한국영화의 신르네상스였던 2012년을 뒤로 하고 새해가 밝았다. 한국영화가 2013년에도 흥행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일단 전망은 밝다.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기대작들이 줄줄이 포진해 있다. 어떤 영화들이 있을까? 새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기대작들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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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도둑들' 못지 않은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해 기대를 모은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베를린'이 첫 테이프를 끊는다. '도둑들'의 전지현이 출연하고, 한석규, 하정우, 류승범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남자배우들이 뭉쳤다. 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까지 스타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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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엔 국내 감독들의 할리우드 진출작이 잇따라 개봉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김지운 감독과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의 박찬욱 감독, '괴물'의 봉준호 감독이다.
김지운 감독은 '라스트 스탠드'를 연출했다. 멕시코 국경을 향해 질주하는 마약왕과 그를 막아내야 하는 작은 국경 마을 보안관 사이에 생애 최악의 혈투가 벌어진다는 스토리다. 아놀드 슈왈제네거, 포레스트 휘태커, 다니엘 헤니 등이 출연한다.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는 10대 소녀가 아버지의 죽음 이후 갑자기 나타난 삼촌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니콜 키드먼, 미아 바시코브스카, 매튜 구드가 주연을 맡았다.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은 '설국열차'. 냉전 시대 갑작스러운 기온 강하로 혹독한 추위가 닥친 지구를 배경으로 난방과 식량자급이 가능한 설국열차가 유일한 생존처가 된다는 설정이다. 프랑스의 동명 SF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 송강호를 비롯해 크리스 에반스, 에드 해리슨, 틸다 스윈튼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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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빛낼 젊은 스타들은 누굴까? 지난해 드라마 '해를 품은 달'과 영화 '도둑들'을 통해 가장 주목받는 젊은 배우 중 한 명이 된 김수현은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컴백한다. 북한의 엘리트 간첩이 동네바보가 되라는 특수 지령을 받아 대한민국의 달동네에 체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수현 외에도 손현주, 박기웅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출연해 힘을 보탠다.
많은 젊은 여성팬들을 뒤로 하고 지난해 군입대한 이제훈. 그는 입대 전 촬영을 마친 '나의 파파로티'에 출연한다. 낮에는 학생이지만, 밤에는 유흥업소를 관리하는 조폭으로 변신해 이중 생활을 하는 고교생의 이야기를 담았다. 함께 출연하는 배우는 한석규, 오달수, 강소라 등이다.
그룹 빅뱅의 탑(최승현) 역시 눈여겨 볼 만한 젊은 배우다. 다른 배우들과 달리 아이돌 가수 출신이란 점이 눈에 띈다. 지난 2010년 '포화 속으로'를 통해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면서 이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출연하는 영화는 '동창생'이다. 억울한 누명을 쓴 남파 공작원을 아버지로 둔 소년이 여동생을 살리기 위해 남파 간첩이 된다는 줄거리다. 한예리, 윤제문, 조성하 등이 함께 출연한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