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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시작된 이후 연예계 가장 핫한 이슈 톱2에 선정될 만한 '강북멋쟁이 논란'과 그와는 떼려고 해야 뗄 수 없는 관계인 소녀시대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작은 놀라움일 수밖에 없었다. 또한, 현재 같이 가요 차트 상위에 있는 백지영까지 논란의 자리에 끼어 있는 것은 보기 드문 팽팽한 긴장감을 느끼게 했다.
이 묘한 관계의 서먹함은 따로 노는 듯한 기분을 주기도 했다. 현 이슈를 생각지 않고 본다면 문제없어 보이는 진짜 <해피투게더>였겠지만, 아무래도 이슈가 있기에 그런 시선을 져버리지 않고 보니 역시나 작게나마 그 묘한 관계란 지우기가 어려웠다.
<해피투게더>가 용감한 것은 정초 벌써 두 차례다. 박미선의 연예대상 디스에 이어 이번에는 가장 큰 이슈의 주인공을 대면시킨 용기란 칭찬을 하고 싶을 정도다. 비록 해결되지 않았지만, 그 피하지 못할 장면을 잘 이용한 것은 역시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큰 백지영이 알토란 같이 잘 빼먹었다.
'자존심 안 상한다. 그럴 수 있다. 지진도 나고 쓰나미도 오는 상황에..' 란 백지영의 말은 어떠한 상황이 닥칠 수 있는 상황에 초탈한 말로 들렸다. 그러면서도 애인인 정석원이 '강북멋쟁이'를 다운로드한 것은 살짝 배 아파라 하는 모습은 적당히 웃음을 주며 자연스레 이미지 업을 할 수 있는 계기였다.
그러나 반대로 소녀시대 4인은 이를 이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극히 홍보성 멘트 이외에는 이 상황을 수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영리하지 못함을 증명하는 장면이었다. 겉치레일 수도 있지만 아무렇지 않다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면, 일부 소녀시대로 향하는 적대적인 대중들의 반응을 녹일 수 있었지만, 그 작은 영리함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줬다.
고작 한 말이란 것은, '최단 시간 뮤직비디오 2천만 뷰 자랑' 과 '행사시대'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행사를 뛰었다는 말. 그리고 자기 곡 자랑과 여러 루머에 대한 해명. 예능적인 요소 외에는 상황을 이용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사실 <해피투게더>에서 마련된 자리는 너무도 훌륭한 자리였다. 현재 불편한 관계라고 보는 일부 대중들의 시선을 누그러트릴 만한 좋은 자리였음에도 그걸 이용 못 한 것은 큰 손해일 수밖에 없다.
자신의 오해 받는 이미지와 억울한 이미지를 이야기하는 시간에 이 이야기를 호탕하게 말하고 벗어냈다면 좋았을 것이다. 오히려 백지영이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고, 효연의 '요년'에 대항하는 '빡구지욘'이라고 불린다는 말은 폭소를 유발하게 하기도 했다. 백지영은 <해피투게더>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얻었다.
일본식 발음으로 백지영은 '바(파)쿠 지욘'이다. 언뜻 들으면 '빡구지욘'이 맞으니,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은 큰 웃음거리였다. 시청자를 웃겨주고 상황을 일부러 이용하지 않았지만, 작게나마 그 상황을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은 그렇지 못한 소녀시대 4인과 비교되는 장면일 수밖에 없었다. <김영삼 객원기자, 바람나그네(http://fmpenter.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