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월간지 '스타일러 주부생활'은 고인의 누나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누나 조성미 씨는 고인에 대한 세상의 편견과 오해를 조금이라도 풀어주고 싶은 심경을 담담하고 솔직하게 전했다.
조 씨는 동생 고(故) 조성민이 자신을 유산 상속자로 지정한 것에 대해 "내가 경제적으로 좀 힘들어 해서인지 성민이가 하루는 어머니에게 지나가는 말로 '내가 남겨 줄게 얼마 되지 않으니까 환희, 준희는 이거 필요 없겠지. 없어도 살진 않을까?' 말한 적 있다. 성민이 재산이 지금 부모님 사는 집과 땅이 전부다. 나에게 남긴 건 아버지 어머니 잘 부탁한다는 의미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조 씨는 조성민이 최진실 사후 쏟아진 비난에 무척 힘들어했다고 털어놨다. 조씨는 "비록 좋지 않게 헤어졌지만 둘은 정말 좋아했다. 서로 너무 좋아해서 더 싸웠던 것 같다. 어쩌면 모진 비난에도 묵묵히 견뎌냈던 것이 자기가 마지막으로 해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성민이가 종종 '(최진실이) 좋은 데 잘 가야 되는데 좋은데 가라고 나 이렇게 많이 빌고 있는데'하는 소리를 했다"고 말했다.
조씨는 "유서 공개 이후 최근 우연히 인터넷 댓글 보게 됐는데 충격 받았다. 좋지 않은 이미지인건 알지만 망자보고 잘 죽었다고 대놓고 말하는 걸 보며 '성민이는 죽어도 욕을 먹는구나' 싶어 속상했다"고 말했다.
또한 최진실과 이혼 후 재혼했다가 헤어진 심모씨와 호적 정리가 안 된 상태라고 알려진 루머에 대해 조씨는 "이미 (호적)정리 다 됐고 집에 들어와서 산지 3년이 넘었는데 사람들이 왜 그런지 모르겠다. 성민이는 자기 이야기가 자칫 상대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늘 조심스러워했다"며 불쾌해했다.
조성민 어머니는 "환희, 준희와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하고 떠난 것이 너무 안타깝다.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할 때 도쿄돔에서 성민이가 던지는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렇게 멋있던 아들을 이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힘들지만 아들을 위해서라도 더 기도 많이 하고 더 열심히 살 것"이라며 심경을 전했다.
유족들은 마지막으로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고 자기가 알고 있는 게 전부가 아니다"며 그간 조성민에게 쏟아졌던 오해의 시선을 거둬달라고 부탁했다. 이들의 인터뷰 원문은 '스타일러 주부생활' 2월호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