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은 아직 톱스타일까? 왕년의 청춘 스타 성적표 보니

기사입력 2013-06-24 07:31


배우 정우성.

"정우성은 아직 톱스타일까?"

정우성, 이정재, 이병헌, 고소영, 전지현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청춘 스타들이다. 이들이 파릇파릇한 신인으로 데뷔했던 건 1990년대다. 벌써 20년이 지났다. 강산이 변하고도 남을 시간. 지난해 사석에서 만난 아역 배우 A에게 이런 얘기를 들었다. 정우성, 이정재와 같은 선배 배우들이 멋있긴 하지만, 주변엔 이들을 '아저씨'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10대들도 있단다. 연예계에 '원조 청춘 스타'들의 자리를 대신할 만한 신선한 얼굴들이 차고 넘치기 때문. '원조 청춘 스타'들의 현재의 객관적인 위치는 어디쯤일까? 최근의 활약상을 바탕으로 이들의 성적을 매겨봤다.


배우 이병헌.
이병헌-정우성-이정재 트로이카 성적표는?

이병헌, 정우성, 이정재는 왕년의 청춘 스타들을 대표하는 '미남 트로이카'다. 현재는 세 사람 모두 TV 드라마보다는 영화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병헌은 지난해 개봉했던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통해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그동안 영화 흥행과는 유독 인연이 없다는 얘기도 들었지만, '광해, 왕이 된 남자'로 부족한 2%를 채웠다. 또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 '레드2' 등에 출연하는 등 해외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듯한 느낌이다.

최근엔 배우 이민정과의 결혼을 발표하면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이병헌은 여전히 톱스타다운 관심을 받고 있다.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는 점과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 해외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점과 끊임없이 이슈를 몰고다닌다는 점에서 이병헌의 성적은 'A+'다.

정우성과 이정재 역시 꾸준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정우성의 경우, 지난해 배우 이지아와의 열애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전성기 만큼의 강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정우성은 흥행에서 대성공을 거두진 못했고, 이정재는 '도둑들'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지만, 당시 다른 주연 배우들에게 가려지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이들의 성적은 나란히 'A'다.


배우 장동건.
'마지막 승부'의 주역들, 엇갈린 행보


1994년 방영됐던 드라마 '마지막 승부'는 약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인기 드라마다. 당시 이 드라마를 이끌었던 장동건, 심은하, 손지창 등은 청춘 스타로서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현재는 '엇갈린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장동건은 지난해 방송된 드라마 '신사의 품격'을 통해 무려 12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했다. 그리고 대성공을 거뒀다. 김하늘과 호흡을 맞춘 이 드라마로 시청률 20%를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면서 존재감을 알렸다. 또 '친구'(2001), '해안선'(2002) 등 영화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나 최근 들어 영화 흥행에선 큰 재미를 보지 못한 편. '마이웨이', '위험한 관계' 등이 흥행에 실패했다.

'신사의 품격'을 통해 자신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걸 보여줬다는 점,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연기력을 보여줬다는 점 등을 감안해 장동건의 성적은 'A'다.

반면 장동건과 함께 '마지막 승부'의 주역이었던 손지창, 심은하의 경우 최근 활동이 뜸하다. 손지창은 2005년 종영한 드라마 '영웅시대' 이후, 심은하는 1999년 종영한 드라마 '청춘의 덫' 이후 배우로서의 활동이 전혀 없다. 배우 오연수와 결혼한 손지창은 사업에 매진하고 있고, 심은하는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의 아내로서 살아가고 있다.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내며 제2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연예계 스타로서의 성적은 'C'다.


배우 고소영.
고소영-이영애, '얼굴 보기 힘든 그녀들'

왕년의 스타 고소영과 이영애는 결혼 이후 얼굴을 보기 힘들어진 케이스. 고소영은 지난 2010년 남편 장동건과 결혼한 이후 작품 활동이 전혀 없다. 2009년 사업가 정호영씨와 결혼한 이영애도 마찬가지. 두 사람의 공통점은 현재도 간간이 CF를 통해선 얼굴을 비춘다는 점. 광고계에서 모델로서의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스타로서의 파워를 보여주고 있지만, 워낙 작품 활동이 없었던 탓에 이름 앞에 '배우'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는 민망한 상황이 됐다. 물론 두 사람 모두 배우로서의 복귀 가능성은 열어뒀다. 특히 고소영은 지난해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한 이후 활동을 재개할 것이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까지 두 사람의 성적은 'B'다.

고소영, 이영애와 달리 결혼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스타도 있다. 바로 지난해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의 외손자 최준혁씨와 결혼한 전지현. 지난해 '도둑들'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고, 올해는 영화 '베를린'으로 2연타석 흥행에 성공했다. 전지현은 지난 2001년 '엽기적인 그녀'로 스타덤에 오른 뒤 CF계에서 각광을 받았지만, 작품 활동과 흥행에선 큰 재미를 보지 못했었다. 하지만 결혼을 기점으로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는 평가. 전지현의 성적은 'A'다.

이밖에 2007년 사업가 남편 박주영씨와 결혼한 김희선은 2012년 드라마 '신의'로 컴백했고, 현재는 SBS 예능프로그램 '화신'의 MC로서도 활동 중이다. 시청률에서 대박을 내진 못했지만, 스타로서의 가치를 어느 정도 입증하는 데는 성공했다. 성적은 'B+'.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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