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도 너무 덥다. 50일이 넘도록 장맛비가 쏟아 붓더니, 이제는 폭염이다. 사람들은 대한민국이 아열대 기후로 변하고 있다고 말한다.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라는 화두를 담은 연극 '이단자들'이 22일부터 9월1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영국 작가 리차드 빈의 작품으로 기후과학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 삶의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가를 묻는다. 영국 희곡 특유의 언어유희적 재미와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오는 웃음, 그리고 서이숙 류태호 등 연기파 배우들의 매력적인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고기후학과 교수인 다이앤이 '해수면의 상승은 현재 과학적으로 예견 할 수 없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과학이라는 객관적 사실을 연극으로 위트 있게 풀어냈으며, 관객들에게 사회와 개인의 복잡하지만 흥미로운 관계를 보여준다.
공연의 과학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종합환경연구소 부소장 이승호박사를 초빙해 연습부터 배우들과의 미팅을 진행하는 등 과학적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더불어 24, 25일, 9월1일 3시공연 종료 후에는 이승호 박사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예정되어있다.
다이앤 역은 최근 종영한 KBS 드라마 '일말의 순정'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배우 서이숙이 맡았다. 더불어 30년 연기 내공의 배우 류태호와 공연계가 주목하는 신예 신사랑, 모델출신으로 첫 연극무대에 도전하는 장선우, 연극과 지컬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배우 신문성과 이태린이 공연에 참여한다. 극단 사개탐사 제작.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