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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형(STX)과 김민철(웅진), 과연 누가 웃을까?
WCS 체제가 출범한 후 2번 만나 1승1패의 호각지세다. 그런데 또 다시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그 무대는 1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WCG 2013 그랜드파이널 한국대표 선발전 3~4위 결정전이다. WCG(월드사이버게임즈)는 지난 2000년에 출범해 올해로 14년째를 맞는 대표적인 e스포츠 대회로, 올해 그랜드파이널은 오는 11월 중국 쿤산에서 개최된다. 여기에 '스타2' 종목에선 한국대표가 3명 선발된다. 결승전보다 3~4위전이 더 치열한 이유다.
일단 최근 기세로는 이신형이 한 수 위다. 이신형은 WCS 코리아 시즌2 8강전에서 김민철에 3대0의 완승을 거둔데다, 지난 3일 두 선수의 소속팀인 STX와 웅진이 맞붙은 'SK플래닛 스타2 프로리그 12~13시즌' 결승전에서도 만나 이신형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만약 김민철이 이번에도 패한다면 양강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게다가 WCG는 국가대항전이기에 한국을 대표해서 출전한다는 자부심도 크다. WCS나 프로리그와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한편 원이삭은 WCS 코리아 시즌2에서 16강 진출에 그치는 등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WCG 한국대표 선발전 16강에서 허영무(삼성전자), 8강전에서 WCS 코리아 시즌2 스타리그 준우승자인 같은 팀의 정윤종을 각각 물리친데다 이신형마저 꺾고 결승까지 내달리며 2년 연속 WCG 그랜드파이널에 나서게 됐다.
신예 김정훈은 이번 WCG 한국대표 선발전이 낳은 최고의 깜짝스타이다. 예선에서 정명훈, 최지성, 이원표 등 강한 상대를 만나 10전 전승을 기록하며 8강에 진출했고, 8강에서 고병재를 완벽한 경기력으로 물리친 후 4강에서도 김민철마저 넘어섰다. 원이삭과의 이날 결승전도 그렇거니와 WCG 그랜드파이널에서도 한국 대표 가운데 최고의 복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