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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나 깨나 말조심"
이처럼 연예계에선 자신이 뱉은 말 때문에 곤욕을 치러야 하는 경우가 많다. 대중들의 앞에서 뱉은 말은 곧 '대국민 약속'이 되기 때문에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항상 '말 조심'을 해야 하는 곳이 바로 연예계다.
과거 한 여배우는 동료 남자 배우와의 열애설에 휩싸였다. 공식적으로는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발표했지만, 사실 이 두 사람은 열애 중이었다.
관계자는 "열애설이 젊은 청춘 스타들이 인기에 도움이 될 것이 없다는 판단하에 실제로 열애를 하고 있더라도 열애 사실을 잡아떼곤 한다"며 "사실 헤어진 후가 더 문제다. 열애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후엔 '누구의 여자친구'란 꼬리표가 항상 따라다니는데 헤어지기라도 하면 '누구와 사귀다가 헤어졌다'는 꼬리표까지 붙게 돼 이미지에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누군가와의 공개 연애를 선언한다는 것은 대중들에게 "(당분간) 이 사람 외의 다른 사람은 만나지 않겠다"고 공개적인 약속을 하는 셈. 연애 기간이 길어지면 대중들은 두 사람의 만남을 "이 사람과 결혼하겠다"는 무언의 약속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연예인들이 '말 조심'의 차원에서 열애를 적극 부인하게 된다는 얘기다.
연예인들의 말조심 문제는 흥행 공약이나 연애와 관련된 것 뿐만이 아니다. 최근엔 SNS를 통해 팬들과 간단한 의사소통을 할 때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논란의 여지가 있는 발언을 해 구설에 오르는 연예인들을 종종 볼 수 있기 때문. 연예인들의 SNS는 불특정 다수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다가 인터넷을 통해 짧은 시간내에 말이 퍼져나갈 수 있으므로 조심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렇지 않으면 일이 커진다. 장문의 글을 통해 "사실 그런 뜻이 아니었다. 이해해달라"며 대중에게 머리를 조아려도 이미 타격을 입은 이미지를 회복하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일부 연예 기획사에선 소속 연예인들에게 SNS 금지령을 내리기도 한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