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16강' 이영호-이신형 WCS 8강 진출 실패

기사입력 2013-10-02 15:36



정지훈

조성주

'스타크래프트1'과 '스타크래프트2'를 각각 대표하는 프로게이머인 이영호(KT)와 이신형(에이서)이 WCS 16강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지난주 열린 WCS(스타크래프트2 챔피언십 시리즈) 코리아 시즌3 16강전에서 이영호는 '죽음의 조'인 D조 승자전에서 원이삭(SKT)에 패하며 최종전으로 밀렸다. WCS 시즌1에서도 원이삭에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던 이영호는 최종전에서도 시즌2 스타리그 우승자인 조성주(프라임)에게 세트스코어 1대2로 패하면서 WCS 출범 이후 세 시즌 연속 16강에서 주저앉았다.

이번 대회에서 4강 이상에 들고 시즌3 파이널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며 WCS 포인트를 다수 획득, 다음달 미국 LA에서 열리는 WCS 글로벌파이널에 진출하려던 꿈도 함께 날아갔다. 이영호로선 내년 시즌 WCS를 기약할 수 밖에 없었다. 이영호를 각각 꺾은 원이삭과 조성주가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우승후보로 꼽혔던 이신형 역시 C조에서 조 3위에 그치며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신형은 첫 경기에서 서성민(MVP)를 가볍게 제압하며 승자전에 올랐지만 정지훈(마이인새니티)에게 1대2로 덜미를 잡힌데 이어 최종전에서 어윤수(SKT)에게마저 0대2의 완패를 당해 WCS 출범 이후 처음으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현재 WCS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어, 상위 16명이 나서는 글로벌파이널 진출은 사실상 확보한 상태다. C조에서는 정지훈과 어윤수에게 8강행 영광이 주어졌다.

반면 김민철(웅진)과 정윤종(SKT)은 예상대로 무난히 8강에 합류했다. 김민철은 A조 첫 경기에서 김성한(아주부)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잠시 주춤거렸지만, 패자전에서 박수호(MVP)를 꺾은데 이어 최종전에서 다시 만난 김성한을 물리치며 WCS 코리아 시즌1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 시즌2에서 조성주에게 아쉽게 우승을 내줬던 정윤종은 B조에서 황규석(MVP)과 조성호(소울)을 차례로 꺾으며 가볍게 2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WCS 포인트 15위를 달리고 있는 정윤종은 8강의 벽을 넘고, 시즌2 파이널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고득점이 가능해 글로벌파이널에도 초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8강전은 2일에 이어 4일에 연달아 펼쳐진다. 4일 8강전에선 정지훈과 조성주, 어윤수와 원이삭이 만난다. 특히 요즘 최고의 기세를 보이고 있는 정지훈과 조성주의 맞대결은 8강전의 최고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또 같은 팀의 어윤수와 원이삭은 어쩔 수 없이 상대를 꺾어야 더 높은 곳으로 오르기 때문에 치열한 신경전이 예고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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