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밀양'을 통해 아들을 잃은 모정을 완벽 소화, 2007년 칸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은 '집으로 가는 길'로 스크린 복귀한다. 그는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 운밤범으로 오해받아 대서양 건너 외딴 섬 마르티니크 교도소에 수감돼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정인 역을 맡았다. 촬영 내내 정신적 육제척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더욱 깊이 있는 내면 연기를 선보일 수 있었다는 전도연은 "이 이야기는 정연 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란 생각이 들어 더욱 가슴이 아팠다. 가슴 깊은 울림이 있었다"고 밝혔다.
'밀양'에서 아픔을 지닌 여자의 곁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한 남자의 서툰 사랑을 연기했던 송강호는 '변호인'으로 관객과 만난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 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는 특유의 사람 냄새 나는 소탈한 모습으로 몰입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