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듀크 김석민 "지훈이는 여리고 약한 사람. 꼭 성공해 웃으며 오래 만나자고 하더니…"

기사입력 2013-12-12 17:15


듀크 김지훈(오른쪽)과 김석민. 스포츠조선DB

"꼭 성공해서 웃으면서 잘 살자고 했는데…."

남성 듀오 듀크 출신의 가수 김지훈이 12일 숨진채 발견된 가운데 듀크에서 동고동락했던 김석민이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김석민은 12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처음 사망 소식을 듣고 한 30분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이후 지인에게 전화를 했더니 지훈이가 죽었다고 확인해 주더라"며 "아직도 지훈이가 죽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애통해 했다.

이어 "최근에는 서로 먹고 살기 바빠 통화를 하거나 만나지를 못했는데 지인들을 통해 계속 소식을 접하니 지훈이가 힘들게 살고 있는거 같더라"라며 "아무쪼록 지훈이가 좋은 세상으로 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석민과 일문일답.

-최근 김지훈 씨와 통화한 것은 언제인가.

요즘 서로 바쁘다 보니 통화를 못했다. 꽤 오래 된 것 같다. 그나마 지인들을 통해 지훈이의 소식을 계속 들어왔다.

-지인들에 따르면 김지훈 씨의 최근 생활은 어떻던가.

지훈이도 나이가 있는만큼 먹고 사는게 가장 고민이었다고 들었다.


-처음 사망 소식을 듣고 어떠했나.

정신이 없었다. 한 30분은 정신을 못차렸던 것 같다. 이후 지인에게 전화를 해보니 호텔에서 사망을 했고 빚 때문에 힘들어 했다고 하더라. 빚이 얼마나 되는지 또 어떤 빚인지는 구체적으로 듣지 못했다.

-김지훈은 어떤 사람이었나

마음이 약한 사람이다. 항상 안타까웠던 것이 마음이 여린 친구가 강하고 독한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남으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 겉으로는 대범한 척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7년간 듀크로 활동하며 김지훈이 자주 하던 말이 있나.

꼭 성공해서 웃으면서 오래 만나자고 했다. 사실 삶이 힘들어 못보고 사는 사람도 많은데 지훈이는 나이 먹어도 자주 보고 여유 있게 놀러다니자고 그랬다.

-먼저 세상을 떠난 김지훈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인기가 많을 때는 그것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김지훈의 모습이 안쓰러웠다. 이제는 좋은 세상에서 좋은 사람 만나서 좀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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