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배용준이 지인과 모임에서 만난 한 여성과 사귀는 사이로 발전했다고 배용준의 열애 사실을 최초 보도했다. 이후 국내외 매체는 배용준의 열애 사실과 상대 여성의 신상파악에 열을 올렸다. 닛칸스포츠에 이미 배용준의 그녀는 1m70 장신의 키에 영어에 능통한 해외파, 기업 경영자의 딸이라는 몇몇 단서가 나온 뒤였다.
24일 배용준의 그녀가 범 LG가인 LS산전 구자균 부회장의 차녀 구소희씨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한 번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무려 100억원의 평가액에 달하는 그룹 주식을 보유한 재벌가의 딸과 톱스타의 열애는 대중들의 관심을 모으기 충분했다. 이후 구소희씨가 1986년생으로 뉴욕 시라큐스대 마케팅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재통상학과를 수료한 사실, LS 산전에서 근무하다 2011년에 퇴사한 사실 등 과거 행적들이 알려졌다.
하지만 지나친 관심은 숨기고 싶은 과거도 들춰내기 마련이다. 일부 매체에서는 '일반인'인 구소희씨가 지난해 1월 윤재륜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의 아들 윤보현씨와 결혼했다가 6개월 만에 파경한 사실을 특종 보도하며 사생활 침해 논란까지 야기했다. 각종 커뮤니티 등에서는 구소희씨의 사진이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멋대로 돌아다니고 있다. 또 구소희씨의 집 앞에서까지 진을 치며 모습을 담기위해 혈안이다.
배용준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배용준은 이번 열애와 관련해 일본 공식 홈페이지에 "오늘자 스포츠지에 배용준의 교제에 대한 기사가 게재됐다. 기사 내용은 대체적으로 사실이다"며 "배용준 본인도 상대가 일반인임을 감안해 따뜻하게 지켜봐 달라고 의향을 드러냈다"고 열애를 인정하는 내용을 올렸다. 하지만 이런 식의 소속사 측의 대필 입장은 아쉬움을 자아낸다. MBC '태왕사신기(2007)' 이후 무려 6년이다. KBS2TV '드림하이(2011)'를 통해 카메오 출연도 있었지만 팬들과 소통은 크지 않았다. 그런만큼 팬들은 배용준 본인이 직접 나서서 열애와 관련해 언급해주길 바라고 있다. 국내를 대표하는 한류스타답게 서태지와 이병헌식 고백이 담긴 친필 편지를 교훈 삼는 것도 방법이다. 그게 진심이고, 구소희씨에 대한 예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