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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곽도원. 이 남자, 최근 영화계에 핫한 화제의 인물이다. 배우로서의 재발견. 여기저기서 난리다. 웃고 울리고, 즐겁게 하고 화나게 하고, 때론 주연 뒤에 몸을 감출 줄 아는 진짜 조연 '곽도원의 실감나는 진짜 연기'에 대한 이야기다. 천만을 앞두고 있는 영화 '변호인'에서 그는 화제의 인물이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을 진짜 나쁜 놈처럼 실감나게 소화했다. 영화 속에서 '피해자'였던 임시완은 곽도원 선배에 대해 "실제 성격은 너무 착한 분이다. 역할에 충실했던 것인데 주변에서 나쁘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한다. 대단하다. 나도 나중에 악역을 맡게 된다면 곽도원 선배님처럼 누구에게나 '나쁜 놈'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털어놓았을 정도. 이랬던 그가 180도 변했다. 개봉을 앞둔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사채업자 태일(황정민)의 형 영일 역을 맡았다. 사고뭉치 동생을 못 마땅하게 여기지만 속정 깊은 형. 능청스럽고 코믹한 연기로 웃음을 던진다. 개봉을 앞두고 열린 첫 시사회. 곽도원이 또 한번 깜짝 발표를 했다.
그러다 불쑥 "진짜 아, 눈물이 참…. 저도 지금 사랑을 하고 있거든요. 커플 반지도 끼고 있거든요. 이거 처음 하는 이야기인데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한테 이렇게 투명에 가까운 사랑을 하고 있나 반성도 많이 되고, 더 잘해줘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미연아 사랑한다. 아, 오빠 영화보고 반성 많이 했다. 사랑한다. 미연아"라며 큰 소리로 외치는 씩씩한 사랑 고백으로 박수를 받았다.
갑작스런 깜짝 열애 발표와 고백에 장내가 살짝 술렁였다. 취재진이 확인 차 또 한번 묻자 곽도원은 "개봉 하는 시기에 (열애 소식을) 밝힌다는 이야기는 했었는데, 이런 식은 아니었다. 그냥 울컥해서 말하게 된거고 사실 영화 찍을 때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전이라 그것과는 상관없다. 다시 말하면 '미연아 사랑한다'"며 손하트를 그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