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베를린영화제 특별상영, 獨관계자들 극찬 세례

기사입력 2014-02-10 11:03


사진제공=CJ E&M

영화 '설국열차'가 지난 6일 개막한 '제 64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특별상영작으로 상영되며 현지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독일 영화팬과 영화제 관계자들의 극찬을 받으며 향후 독일에서의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설국열차' 특별상영회는 7일과 8일 이틀 동안 베를린 소니센터에서 열렸다. 이틀간 1400석 전석을 매진시키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는 후문. 7일에 열린 첫 번째 상영회에는 송강호를 비롯해 고아성, 틸다 스윈튼, 존 허트, 원작자인 장 마르크 로셰트, 청룡영화상 미술상을 수상한 미술감독 앙드레 넥바실, 제작을 맡은 박찬욱 감독이 참석해 언론과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번 영화제에서 레드카펫 진행을 맡았던 앙케 엥겔커(Anke Engelke)는 "'설국열차'는 너무나 대단하고 아름다운 작품이다. 최초로 선보이는 프리미어 작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왜 여기에서 특별상영작으로 선정됐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절대 놓쳐서는 안될 작품"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제 포럼부문 디렉터인 크리스토프 테레히테(Christoph Terhechte) 역시 "'설국열차'를 베를린에서 상영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봉준호 감독은 현재 한국 영화를 대변할 수 있는 가장 독창적이며 뛰어난 감독"이라고 평가했다. 영화를 본 일반 관객들 역시 '최고다' '아름답다' '생각할 꺼리가 많은 영화다' '강렬하고 지적인 영화다' 등의 호평들을 쏟아냈다는 후문이다.

해외 주요 매체들 또한 '설국열차'에 대해 호평 일색의 리뷰들을 쏟아냈다. 영화 전문 웹사이트인 '퍼스트쇼잉(Firstshowing)'은 "'설국열차'는 그야말로 걸작이다. 봉준호는 자신이 가장 잘 하는 방식으로 모두의 기대를 넘어섰고, 시대에 남을 SF 영화를 탄생시켰다. 이 작품은 시작부터 끝까지 부족함이 없고, 계속해서 가속해 나간다"고 극찬했다. 또 영국의 유명 비평가 사이트인 '씨네뷰(Cine Vue)'는 "'설국열차'는 그야말로 엄청난 규모의 블록버스터다. 풍성한 미장센과 함께 신랄하고 어두운 정치 풍자까지 겸하고 있는 본 작품은 의심할 여지 없는 글로벌 영화라 할 수 있겠다"라며 완성도를 상찬했다. 영화계 가장 영향력 있는 온라인 매체 중 하나인 '인디와이어(Indiewire)'는 "'설국열차'는 디스토피안 사회를 그리고 있는 한편, '성스러운 엔진', '단백질 블록' 등 이 작품 고유의 설정과 속성 또한 지나고 있어 매우 흥미롭다"라는 평을 남겼다.

한편 아쉽게 영화제에 참석을 못 한 봉준호 감독은 베를린 영화제 최초로 화상 통화를 통해 관객과의 대화를 이끌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봉준호 감독은 인사말을 통해 "프리미어 작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설국열차'를 초청해 준 베를린 국제영화제측에 깊이 감사한다"며 인사를 전했다. 이어 관객들과 '원작과 영화와의 관계' '스토리 구성의 독창성'등에 대해 약 50분간 다양한 질문을 주고 받았다. 크리스토프 테레히테(Christoph Terhechte)는 "베를린 영화제에서 그간 시도하지 않았던 감독과의 화상통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봉준호 감독의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자리였다. 관객들도 신선하고 좋았다는 반응들이 대부분"이라며 특별상영회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설국열차'의 해외 배급을 담당하는 CJ E&M 관계자는 "현지 시각으로 8일 저녁 진행된 특별상영회 역시 800석이 모두 매진되며 대기열만도 극장 4층부터 1층 밖까지 늘어서는 등 '설국열차'에 대한 독일의 반응이 기대 이상이었다. 4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독일에서의 흥행 성적이 기대되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독일 현지 배급을 맡은 MFA+ 역시 "이미 독일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수 백만명의 유저들이 '설국열차' 예고편을 보고 있다. 독일 영화팬들 사이에서는 가장 기대가 되는 개봉 예정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설국열차'는 4월 3일 독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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