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스토리]'어머나' 작곡가 저작권료, 어디서 얼마나 나올까? 노래방 등 유흥업소서만 45%

기사입력 2014-04-03 02:43


'어머나'를 부른 가수 장윤정. 스포츠조선 DB

인기 작곡가, 작사가들이 받는 저작권료는 얼마나 될까. 또 저작권료는 어디서 얼마가 발생하는 것일까.

가요 시장이 커지면서 히트곡을 만드는 작사-작곡가들의 저작권료 역시 비약적으로 증대했다. 지난 2012년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011년의 작곡 저작권료 1위는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으로, 13억7300만원을 기록했다. 2위는 작곡가 조영수로 13억250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 모두 수년 동안 꾸준히 히트곡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이 같은 거액을 저작권료로 받을 수 있었다. 특히 박진영은 주로 작곡에 전념하는 조영수와 달리 작사에도 직접 참여해 저작권료는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영, 조영수의 경우처럼 히트 작곡가들이 한 해 동안 벌어들이는 저작권료 총액이 공개된 적은 있지만 어디서 얼마의 저작권료가 발생하는 지는 외부에 알려진 바가 전혀 없다.

이런 가운데 장윤정의 '어머나' 등을 만든 작곡가 윤명선이 자신의 저작권 사용료 지급내역서를 공개했다. 이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 회장을 맡고 있는 윤명선이 투명한 회계업무 수행의 일환으로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를 깜짝 결정하며 이루어졌다.

윤명선 회장의 2014년 저작권 사용료 지급내역서(1월~3월 분)에는 매체별 발생 금액과 관리수수료를 포함한 공제금액 내역 등 상세한 저작권료 내역 일체가 담겨있다. 한음저협 측은 "저작권자로서 본인의 저작권료 전 내역을 공식적으로 공개한 것은 이번이 유일하다"며 "윤회장의 이런 행보는 기존에 협회 회장이나 임원으로 당선되면 저작권료가 상승한다는 악성 루머 및 괴소문들을 잠식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이 공개한 지급내역서를 살펴보면 저작권이 발생하는 부문은 방송, 전송, 복제, 공연, 기타 등 총 5개로 구성되어 있다.

장윤정의 '어머나'를 비롯해 슈퍼주니어의 '로꾸거', 이루의 '까만안경', 이승철의 '서쪽하늘', 김장훈의 '허니' 등의 히트곡을 작곡한 윤회장이 지난 1분기 동안 가장 많은 저작권을 받은 부분은 공연으로 전체 저작권료 1176만4690원 가운데 45.19%인 531만6571원 이었다. 공연에서 가장 많은 저작권료가 발생한 곳은 유흥주점으로 255만9625원이었고 이어 노래연습장에서 208만4028원의 저작권료가 발생했다.


공연에 이어 방송 부분에서 371만3991원, 전송 부분에서 145만1068원, 복제에서 63만8548원, 기타 64만4512원이 각각 저작권료로 발생했다.

자신의 저작권료를 투명하게 공개한 윤 회장은 "협회의 개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협회 경영의 투명성 제고는 작가들에게 진실성을 투영하고자 하는 나와 협회의 의지이며 협회를 믿고 신뢰를 보내주고 있는 모든 회원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협회로 거듭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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