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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후, 지상파 3사는 뉴스특보를 이어갔다. 일주일이 흘렀다. 상황은 아직 유동적이다. 하지만 각 방송사는 정상화 방송에 들어갈 채비를 하고 있다. 웃을 수 없는 상황에 주요 예능 프로그램은 방송은 물론 녹화도 잇따라 취소되고 있지만, 드라마는 정상 방송될 예정이다. 하지만 전국이 세월호 구조에 이목이 쏠려있는 상황을 반영, 이중편성으로 유동적 편성 가능성을 열어놨다. 또 시시각각 변해가는 뉴스 소식을 함께 하기위해 라디오는 생방송으로 진행 중이다.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방송가. 장르별 편성 대응 방식을 정리했다.
현재 구조 소식 없이 사망자 수만 늘어감에 따라 예능 프로그램 정상화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우선 KBS 측은 오는 27일까지 모든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한다. MBC와 SBS도 편성표에 몇몇 예능 프로그램을 올리긴 했지만, 실제로는 대체 프로그램을 찾지 못했다는 의견이다. 여전히 세월호 실종자들의 생사를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예능 프로그램 편성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교양으로 대체하거나 구조 상황에 따라 뉴스 특보를 내보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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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동시편성이란 전략으로 세월호 관련 뉴스 속보로의 대체 가능성을 열어놨다.
방송 관계자는 "동시편성이란 말이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사실 국가적 관심사가 높은 사건이나 행사가 있으면 동시편성을 한다.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에서도 우리나라 선수가 금메달을 따게되면 스타디움으로 곧바로 연결하기 위해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보더라도 장면이 바뀌지 않나"라며 "세월호 구조 소식 역시 전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안이다. 당연히 구조 현장의 상황에 따라 동시편성으로 시청자들이 바로바로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라디오 생방 체제.. 웃음 유발 코너 자제
라디오 DJ들도 생방송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상황에 따라 녹음도 가능했던 라디오국에서도 시시각각 변해가는 세월호 소식에 행여 실수가 나올까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라디오국 관계자는 "라디오는 매체 특성상 청취자들과 긴밀한 프로그램이다. 오늘 일어난 뉴스를 전해주고, 청취자들의 상황을 바로바로 체크하는데, 녹음 방송을 하면 혹여라도 실수가 빚어질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며 "웃음을 유발하는 코너도 대부분 자제하고 있다. 청취자들의 사연과 음악으로 대부분을 채운다고 보면 된다. 오히려 청취자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힐링'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 DJ와 제작진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