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이하 '너포위')가 첫회부터 선정적인 장면으로 논란에 섰다.
7일 방송된 '너포위'에서는 엄마가 친아들 은대구옆에서 목졸라 살해 당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부모의 죽음으로 복수심에 불타는 드라마 속 설정은 많았다. 하지만 미성년자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엄마가 괴한으로부터 목졸라 숨지는 장면은 끔찍하기 이를 데 없다.15세 이상 관람가라는 기준을 달고 방송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특히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시국이 슬픔에 빠져있는 가운데 가족의 살해 장면을 눈 앞에서 본다는 설정은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지적이 많다. 실제로 한 네티즌은 "지상파 드라마라고 하기에 지나치게 리얼하고 잔인하게 그렸다. 코미디 드라마인 줄 알고 봤다가 잔인한 장면에 아이 눈을 가려야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세월호가 침몰 돼 가는데도 구하지 못한 부모들의 심정이 어떤지를 알고는 있는지 모르겠다. 엄마를 목졸라 살해하는데도 아무 힘도 낼 수 없었던 미성년 아들의 모습이 너무 슬프고 혐오스러웠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너포위'는 이밖에도 초반 장면에서 서판석 형사(차승원)가 범인을 잡기위해 도로에서 역주행을 하는 모습 역시 문제로 지적됐다. 국민의 안전을 우선해야 할 형사가 도로에서 역주행을 하며 위협적인 모습은 아무리 드라마라고 해도 불편하다는 시각이 많다. 거기에 세월호 참사에서 해경의 무책임과 고질적인 비리 등이 연일 보도되며, 제복에 대한 불신이 쌓여가는 가운데 위험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