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SBS 드라마에 풍년이 왔다.
'닥터 이방인'은 초반 8.7%의 시청률(닐슨 코리아 전국기준)로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지난 13일 방송에서 12.7%까지 오르며, 동시간대 KBS '빅맨'과 MBC '트라이앵글'을 따돌렸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한류스타로 유명한 박해진이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이후로 출연한 차기작으로 중국에서도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홍보사 더틱톡은 15일 "'닥터 이방인'은 중국 동영상 사이트(YOUKU)에 판권이 판매돼 다운로드와 파일공유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유쿠에서만 2천317만2천114건(14일 오후 2시 기준)의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제 2의 '별 그대'의 조짐이 보인다.
반면 '너포위'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 '상속자들','별그대'부터 이어온 SBS 수목라인의 인기는 이어받았지만, 이승기 고아라 차승원 등 멀티 캐스팅에 비하면 시청자들의 반응은 싱겁다. 첫방송 12.3%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14일 방송에서 12.1%의 시청률으로 소폭 하락했다. 독고진과 성나정이 형사가 된 모습이라는 비판처럼 전작들과 겹치는 캐릭터, 거기에 까칠한 신참 형사, 꽃미남 형사 등 어디서 본듯한 구성이 신선함을 저하시키는 요소. 또한, 대구(이승기)와 서 형사(차승원), 대구와 수선(고아라), 서형사와 김사경(오윤아) 등 지나치게 얽히고 설킨 산만한 관계가 극의 몰입도를 낮추고 있다. 무엇보다 세월호 참사로 전국민이 제복에 대한 불신이 큰 이 시점에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형사들이 안방극장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첫회부터 나오는 서형사의 역주행 질주나, 신입 형사들의 잦은 실수는 불편하다는 지적이다. 1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캐릭터 위주의 에피소드에 집중하기보다 신선한 스토리 발굴에 집중해야 할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