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작곡가가 프로 연주가들과 함께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단원고 2학년 이 군의 곡을 완성시켜 유가족에게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 작곡가는 세월호 참사 이후, 방송을 통해 이 군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어려서부터 가수가 꿈이 었던 이 군이 직접 만든 곳이 공개된 것. 하지만 이 군의 죽음으로 미완성으로 남게됐다. 이에 유가족들은 이 군의 곡을 완성시켜주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박 작곡가는 이에 친한 스태프들과 함께 휴대폰에 녹음된 고인의 미완성 곡을 오케스트라가 들어간 연주곡으로 완성시켰다. 박 작곡가는 이 음원을 남몰래 유가족들에게 전달했다. 박 작곡가의 지인은 "이 군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음악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고인의 꿈을 이뤄주자고 했다고 하더라. 어린 학생들이 참사를 당한 가슴 아픈 사연이고, 본인이 그 꿈을 위해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하더라. 언론에 나가길 원치 않았다. 그런 부분을 부담스러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음악을 만드는 동안 모두들 진심을 다했다고 하더라. 부디 하늘 나라에서도 꿈을 이룰 수 있길 바란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박근태 작곡가의 뒤를 이어 포맨의 신용재도 이 곡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앞서 유가족 측은 고인이 생전 좋아하던 신용재에게 녹음을 부탁한 것. 이에 신용재의 소속사 측은 "최대한 훼손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녹음, 이달말께 음원 발매를 계획 중"이라며 수익금 전액은 고인의 마지막 학교였던 안산 단원고에 기부된다.
한편 박근태 작곡가는 '백일째 만남(룰라)'로 데뷔해 '행복한 나를(에고)', '사랑 안해(백지영)', '이럴거면(아이비)', '사랑...그게 뭔데(양파)', '해바라기(박상민)', '송인(쿨)', '시간이 흐른뒤(T)', '친구여(조PD, 인순이)', '정말 사랑했을까(브라운 아이즈)'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