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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유재석!"
'무한도전' 응원단의 단장을 맡은 유재석은 "이른 아침부터 많은 분들이 함께 해서 놀랐다. 많은 분들의 함성과 열기, 모든 마음들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돼서 대한민국이 승리를 거두기를 바란다. 저희가 이 마음을 모아서 응원을 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승리의 시간이여, 우리에게로 오라!" 유재석의 구호에 맞춰 '무한도전 응원단이 준비한 무대가 시작됐다. 관중들은 응원구호인 "대~한민국"을 한 목소리로 외쳤고, 유재석은 목청이 터지도록 "대한민국은 꼭 승리합니다", "다 같이 뛰어", "화이팅" 등의 구호를 외치며 관중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작곡팀 이단옆차기가 만든 '승리의 시간'과 '빅토리송'에 맞춰 응원단 멤버들은 무대 구석구석을 누비며 광화문 광장을 들썩이게 했다. 손가락을 위 아래로 찌르는 듯한 '콕콕댄스'를 따라하는 관중도 눈에 띄었다. 멤버들의 응원 동작에 맞춰 관중들은 함성을 지르고 제자리에서 높이 뛰며 응원을 했다. 광화문 광장의 붉은색 물결이 격렬하게 출렁였다.
'무한도전' 응원단은 마지막으로 "브라질을 붉게 물들이자"면서 앵콜곡으로 '붉은 노을'을 선보였다. 멤버들은 다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춤을 추며 소리 높여 노래를 불렀다. 관중들도 '떼창'으로 응원 목소리를 보탰다.
관중들은 "앵콜"을 외치며 무대를 내려가려는 응원단을 놓아주지 않았다. 유재석은 "죄송하다. 준비된 노래가 없다. 다음 순서를 기다리는 분들이 있으니 양해해달라"면서 다시 한번 "대한민국은 꼭 승리합니다"를 힘차게 외쳤다.
이날 '무한도전' 응원단 멤버들은 해도 뜨지 않은 오전 4시부터 광화문 광장에 모여 1시간여 가량 응원가와 응원동작을 맞춰보며 구슬땀을 흘렸다. 응원을 마친 멤버들은 서울 모처에 모여 7시부터 시작되는 경기를 관람한다. '무한도전' 관계자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 장소인데, 방송을 통해 공개되면 아마 깜짝 놀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응원을 마친 유재석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대표팀이 3대 1로 러시아를 이길 것 같다"면서 승리를 확신했다. 무대에 오른 시간은 20여분 남짓이었지만 얼마나 힘을 쏟았는지 유재석의 목소리는 잔뜩 쉬어 있었다.
앞서 선발대로 러시아로 떠난 정준하, 노홍철, 정형돈에 이어 유재석, 박명수, 하하, 손예진, 정일우 등 나머지 응원단 멤버들도 브라질 현지 응원을 위해 이날 오후 출국한다. 유재석은 "브라질에 가서도 열심히 응원하고 돌아오겠다"며 힘차게 각오를 다졌다.
무대 가장 앞자리에 자리잡고 '무한도전' 응원단의 무대에 열렬한 환호를 보낸 시민 안정의(21) 씨는 "유재석 씨와 인사도 했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안씨는 "어제밤 12시에 왔는데 그때 이미 이순신 동상 앞까지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다"면서 "오늘 오후 2시에 아르바이트를 가야하지만 유재석과 '무한도전' 응원단을 보기 위해 밤을 꼬박 새워 기다렸다"고 말했다. 그는 "'무한도전'의 응원을 보게 돼 정말 좋았다"면서 "브라질에 가서도 시차적응 잘하고 몸 조심하면서 최선을 다해 우리들의 몫까지 응원해달라"고 부탁했다.
광화문=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