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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스타 싸이가 태극전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단독 응원 무대(13일자 본지 단독 보도)를 가졌다.
"우리 응원의 소리가 지구 반대편에까지 닿아야 한다"고 말한 싸이는 응원곡으 '위 아 더 원'으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든데 이어 지난해 발표했던 '젠틀맨'으로 월드스타로서의 위엄을 과시했다.
싸이의 이날 단독 응원 무대에서는 2가지가 없었다. 첫째는 최근 발표한 '행오버' 무대였고, 나머지는 객석에서 원할 경우 무한 방출하는 앙코르곡이 없었다.
'행오버' 무대를 선보이지 못한 것과 관련해 싸이는 "'행오버'를 선공개곡으로 발표했는데 선공개라고 말하기에는 많은 관심을 받아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오늘 신곡은 안부를 것인데 국가대표 팀을 응원하는 자리에서 숙취(행오버)를 부를 수는 없지 않느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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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앙코르곡을 많이 부르기로 유명한 싸이였지만 이날 무대에서는 '강남스타일'을 끝으로 무대를 떠났다. 싸이는 "(오늘은) 예정된 행사가 정해져 있어서 앙코르를 할 수 없다. 혹시나 좋은 결과가 생기면 다시 볼 수 있지 않겠느냐?"며 향후 응원 무대에 다시 설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뒀다.
이같은 싸이의 돌발 발언에 소속사 관계자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 한 관계자는 "러시아전 이후 싸이가 다시 응원 무대에 서는 스케줄은 잡혀있지 않다. 무슨 의미로 그 같은 말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공교롭게 싸이의 단독 응원 무대가 있은 러시아전에서 무승부로 절반 이상의 성공을 거둔 만큼, 싸이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향후 성적에 따라 다시 한번 응원 무대에 오를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그도그럴 것이 싸이에게 있어 월드컵 응원 무대는 특별한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싸이가 자숙의 시간을 보내던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때는 거리 응원에 나섰다가 우연히 생방송 인터뷰에 응했고 이후 응원 공연 요청이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었다. 당시 싸이의 '챔피언'은 온 국민의 응원곡으로 사랑을 받았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에는 록 리듬에 꽹과리, 태평소, 가야금 등 국악을 접목시킨 '위 아 더 원'이라는 응원곡을 발표해 전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다. 당시 '위 아 더 원'은 음원이 무료로 공개돼 다운로드 500만 건을 돌파하며 싸이를 대한민국 응원단장으로 만들었다.
월드컵과 싸이의 인연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에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싸이는 김장훈과 함께 응원곡 '다시한번 대한민국'이라는 응원곡을 발표한데 이어 한강반포지구 플로팅아일랜드 응원 무대에서 조별리그와 16강전까지 4차례 완타치 공연으로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북돋아주었다. 특히 공연에 따른 출연료 전액을 홍명보 장학재단에 기부해 주위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한편 싸이는 이날 응원 무대가 끝난 뒤 인근 장소에서 스태프들과 함께 TV로 태극전사들을 응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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