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마왕 신해철 별세에 "나의 형이 떠났다…슬프지 않고 화가난다" 뭉클

기사입력 2014-10-28 14:03



마왕 신해철 별세, 허지웅 애도

마왕 신해철 별세, 허지웅 애도

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가수 신해철 별세를 깊이 애도했다.

27일 허지웅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생전 고인과 함께 했던 사진을 게재하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허지웅은 "형(신해철)은 곧잘 철 지난 농담을 길게 늘어놓고는 했다. 나는 그런 그를 무척 구박했다. 구박하는 재미가 있는 형이었다. 구박을 하면 소녀같이 부끄러워했다. 그게 보고 싶어 더 구박한 적도 있다"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허지웅은 "어제 형에게 다녀왔다. 얼굴이 작아졌더라. 퇴원할 대는 살이 확실히 빠져있겠다고 농을 했다. 그리고 귀에 대고 몇 마디를 했다. 못 들었던 것 같다. 들었으며 반드시 일어나 써먹었을 거다"라고 털어놨다.

허지웅은 과거 신해철이 자신의 결혼식 축가를 불러준 사실을 떠올리며 "형은 노래를 부르는 동안 몇 번이고 음이탈을 했다. 나는 그걸 가지고 두고두고 놀려먹었다.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사실이 아니었다. 나는 여태 단 한 번도 그렇게 아름다운 노래를 들어본 적이 없다. 그걸 끝내 말해주지 못했다. 내내 그걸 흥얼거렸다고 말해주지 못했다"라고 가슴 아파 했다.

허지웅은 끝으로 "친애하는 친구이자 놀려먹는 게 세상 최고로 재미있었던 나의 형 신해철이 세상을 떠났다. 조금도 슬프지 않다. 나는 화가 난다. 보고 있나. 보고 있느냔 말이다. 형 진짜 싫어. 정말 싫다. 짜증나"라고 역설적인 외침으로 글을 마쳤다.

한편, 신해철은 최근 장협착증 수술을 받고 회복하던 중 22일 오후 심정지로 인해 서울 아산병원 응급센터로 이송됐고, 심정지의 원인이 된 복부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숨을 거뒀다.


고인의 빈소는 28일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31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된다. 유해는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될 예정이며, 장지는 유족들이 협의를 거쳐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마왕 신해철 별세에 네티즌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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