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로 돌아선 헬로비너스, 고(GO)냐 스톱(STOP)이냐?

기사입력 2014-12-10 08:41


'끈적끈적'으로 데뷔 이후 가장 주목받고 있는 걸그룹 헬로비너스. 이들은 AOA처럼 당분간 섹시 콘셉트의 무대를 선보이며 자신들의 컬러를 확립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DB

'못먹어도 쓰리 고(Three Go)?'

걸그룹 헬로비너스가 앞으로도 섹시 콘셉트를 고수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6일 '끈적끈적'을 발표하고 컴백한 헬로비너스는 데뷔 이후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년간 '차 마실래?' '오늘 뭐해?' '비너스' 등을 통해 상큼 발랄한 이미지를 선보여왔던 헬로비너스는 기대주라는 평가는 많았지만 폭발적인 인기를 얻지 못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끈적끈적'에서 보여준 섹시 콘셉트는 방송가를 중심으로 헬로비너스의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헬로비너스가 보여준 섹시는 결단코 과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그동안 섹시 콘셉트로 전환한 걸그룹 중에서 일부는 노출 수위를 과하게 잡아, 컴백과 함께 여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헬로비너스의 '끈적끈적'는 뮤직비디오나 무대 모두 노출보다는 건강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런 뜨거우면서도 즉각적인 반응은 고스란히 행사 섭외와 CF모델 제안으로 이어졌다. 컴백 이후 각종 행사에서 헬로비너스를 섭외하는 전화가 급증한데 이어 SK텔레콤, 롯데 시네마, 포키, 클라우드 등 무려 10여 개의 광고에 모델로 발탁되어 종횡무진하고 있다. CF 모델료 역시 3개월에 1억원에 이를 정도로 몸값이 급등했다.


스포츠조선DB
상황이 이렇다보니 소속사 측에서는 자연스럽게 차기 콘셉트에 대해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소속사 관계자는 "'끈적끈적'의 방송 활동이 이번 주말이면 마무리된다. 반응이 좋은만큼 서둘러 다음 앨범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프로듀서인 용감한형제와도 최근 만나 차기작에 대해 상의를 했는데 섹시 콘셉트를 고수할 지가 이슈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결론은 이제야 헬로비너스의 매력이 돋보이기 시작한 만큼 당분간 섹시 콘셉트를 계속 보여주며 쐐기를 박아야 한다는 쪽으로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이런 판단 뒤에는 AOA의 성공이 큰 영향을 끼쳤다. 이 관계자는 "AOA가 올초 '짧은 치마'로 섹시 콘셉트를 처음 시도한 이후 '단발머리' '사뿐사뿐'까지 계속 섹시한 무대를 고수하며 자신들의 색을 완전히 찾은 것처럼 헬로비너스도 지금의 성공에 만족하면 안된다"며 "'끈적끈적'이란 노래로는 헬로비너스의 컬러가 완전히 정착되지 않은 만큼 앞으로 1~2곡 섹시한 노래를 발표하며 진정한 대표 콘셉트를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내년이면 막내인 여름이 미성년자를 벗어나게 돼, 무대에서 표현할 수 있는 수위는 올해보다 훨씬 자유로울 전망이다.

헬로비너스의 섹시 콘셉트에 대한 대중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난달 26일 온라인에 공개한 '위글위글' 댄스 영상은 불과 1주일 만에 조회수 400만건을 돌파하는 등 공개하는 하나하나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1년 여의 공백기를 거쳐 새롭게 컴백한 헬로비너스가 2015년에는 걸그룹의 중심 세력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가요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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