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비공개 테스트 중인 블레스의 표현수위가 아슬아슬하다. 게임초반, 남녀 캐릭터의 섹스 장면이 포함된 이벤트 영상이 여과 없이 묘사된 것이다. 문제의 장면은 2차 CBT에서 새로 추가된 '하이란' 진영의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나온다.
문제는 왜 이런 장면을 넣었냐는 것이다. 국산 온라인게임에서 선정성 논란은 종종 있었지만, 성행위가 노골적으로 표현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논란이 커지자 네오위즈게임즈 쪽은 스토리의 흐름상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네오위즈게임즈 홍보팀 관계자는 "블레스가 애초에 성인콘텐츠로 만들어진 만큼, 성인이 즐기기에 무리가 없는 범위 내에서 베드신을 묘사 했다"며 "사회통념에 위배되는 자극적인 장면은 최대한 배제했다"고 밝혔다.
MMORPG '판게아'는 캐릭터가 섹시바, 카지노, 유흥업소에 출입해 성문화를 즐긴다는 설정으로 충격을 주었다. 하지만 실제 게임 내용과 상관없이 자극적인 설정만 남발해 유저들의 거부감만 사고 말았다. 결국 선정성을 앞세운 국내 온라인게임들은 대부분 흥행에 실패했다.
외국의 경우 게임 속 베드신에 대한 거부감이 덜하다. 자극적인 마케팅 목적이 아니라, 내용상 필요한 부분에 들어가 스토리를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 PS2용 흥행작 '갓오브워'에도 강도 높은 베드신이 나오지만, 이는 캐릭터의 복잡한 심리상태를 설명하기 위해 필요한 장면으로 쓰인다. 이밖에 '드래곤에이지', '위쳐2', '매스이팩트' 등 흥행대작 게임들도 내용상 적절한 장면에서 섹스신 등장하지만 큰 거부감은 없었다.
전문가들은 "해외에선 게임을 영화처럼 예술의 관점으로 보기 때문에 영화에서 그러듯 게임에서도 필요하다면 배드신이 나올 수 있다는 인식"이라며 "블레스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게임의 스토리를 표현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장면이라 단순한 선정성 논란과는 별개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