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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첫 방송된 '스파이'는 짜임새 있는 극본과 영화 못지 않은 연출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특히 속도감 있는 전개와 감각적인 연출, 배우들의 호연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배종옥 역시 스파이라는 과거를 숨긴 채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아가는 혜림 역을 맡아 눈부신 연기를 펼쳤다. 자상하면서도 날카로운 눈빛을 뿜어내는 반전 연기가 특히 돋보였다. 앞치마 차림으로 가족들을 챙기다가 갑작스럽게 황기철(유오성)을 상대로 나이프를 휘두르는 등 극과 극을 오가는 연기가 빼어났다.
유오성 역시 냉혈한다운 매서운 눈빛으로 긴장감을 더했고, 고성희의 청순미가 적절하게 어우러지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KBS 새 금요 미니시리즈 '스파이' 3, 4회는 오는 16일 금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