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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고마워
공개된 사진에는 다 함께 옹기종기 모여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차두리, 손흥민, 이근호, 기성용, 곽태휘. 김진수 등 대한민국 대표팀의 모습이 담겼다. 차두리를 비롯해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환한 웃음을 보인 대표팀은 이날 패배의 아쉬움은 남아 있지 않았다.
아쉬운 준우승 후 차두리는 그라운드에 앉아 눈물을 흘리는 후배들을 일일이 안아주고 눈물을 닦아줬다.
경기가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차두리는 "오늘이 마지막이었다. 대표팀에서 다시 뛰지 않는다. 우리가 얼마나 어려운 팀인가를 보여준 것 같다. 졌지만 충분히 박수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승은 아니지만 여기까지 온 과정을 돌이켜보면 감독님과 스태프, 선수들이 좋은 선물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또 "우승을 하고 싶었던 간절한 마음이 있었다. 어떻게 우승할까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오늘 경기는 태극마크를 달고 가장 기본적인 정신을 보여준 경기인 것 같다. 지더라도 오늘처럼 한다면 팬들도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차두리의 마지막 경기가 끝난 후 팬들은 '
차두리 고마워'란 문구를 검색어에 올리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차두리 고마워
차두리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