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백야' 막장설정-극단적 상황, 결국 방통심의위 관계자 징계

기사입력 2015-03-26 18:40


압구정백야

'압구정백야'가 지나치게 비윤리적이고 극단적 상황 설정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가 비속어·욕설 등 부적절한 언어를 여과 없이 방송한 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 tvN '코미디 빅리그', MBC '압구정 백야'에 대해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26일 오후 열린 방통심의의 전체회의에서는 특히 등장인물의 급작스런 죽음으로 '데스노트' 논란까지 일었던 '압구정 백야'에 대한 심의도 이뤄졌다.

'압구정 백야'는 친딸을 며느리로 맞게 되는 상황에서 결혼을 반대하는 시어머니가 사실상 친딸인 며느리에게 "버러지 같은 게", "부모 없이 큰 게 자랑이고 유세야!"와 같은 폭언과 함께 얼굴에 물을 뿌리고 따귀를 때리는 장면, 머리와 온 몸을 때리는 장면 등을 방송했으며, 결혼식 직후, 맹장염에 걸린 어머니의 병문안을 간 신랑이 깡패들과의 시비 끝에 벽에 머리를 부딪쳐 사망하는 내용을 전개했다.

이에 방통심의위는, 지나치게 비윤리적이고 극단적인 상황 설정 및 폭언과 폭력 장면 등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한 것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5조(윤리성)제1항, 제44조(수용수준)제2항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를 의결했다.

한편 이날 '압구정 백야' 외에도 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 tvN '코미디 빅리그'에 대해서도 의결했다. <스포츠조선닷컴>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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