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한고은, 극장가를 점령할 '쎈' 언니들이 온다

기사입력 2015-03-27 05:47



극장가에 '센' 여자들이 몰려온다. 여배우들이 출연할 만한 영화가 부족하다는 오랜 트렌드(?)가 센 여자들의 맹활약 속에 바뀔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범죄 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한 두 여자의 생존 법칙을 그린 '차이나타운'에서는 한국 대표 여배우 김혜수가 활약을 펼친다. '팜므파탈' 매력의 소유자 김혜수가 주연을 맡은 '차이나타운'은 여풍몰이에 앞장설 전망.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의 생존법칙을 그린 이 영화에서 김혜수는 냉혹하고 비정한 세상 차이나타운의 실질적 지배자인 '엄마' 역을 맡았다. 폭력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만의 조직을 설립하고 보스로 변신한 김혜수는 특수 분장을 거쳐 거친 머리카락과 피부를 연출하는 등 메이크업과 의상 등 파격 비주얼을 예고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병원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린 심령 메디컬 호러 '검은손'에서는 한고은이 강한 여성상을 보여준다. 도시적인 외모와 서구적인 몸매로 언제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한고은은 2015년 첫 한국공포 '검은손'으로 오랜만에 관객을 만난다. 여성들의 워너비로 불리며 브라운관에서 맹활약중인 한고은이 첫 타이틀 롤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검은손'은 의문의 사고로 인해 손 접합 수술을 하게 된 유경(한고은)과 그의 연인이자 수술 집도의 정우(김성수)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기괴한 사건들을 그린 심령 메디컬 호러 영화다.

처음 시나리오를 작업할 때부터 캐스팅 1순위로 한고은을 생각했다는 박재식 감독은 시나리오 단계부터 그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함께 고민하고 '유경'이라는 캐릭터를 완성해나갔다. 이에 한고은은 자신에게 최적화된 맞춤 캐릭터를 그만의 차가운 표정과 낮은 목소리, 그리고 겁에 질린 비명소리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신 호러퀸의 탄생을 알릴 예정이다.

한 영화 관계자는 "김혜수 같은 흥행력이 있는 여배우들이 여자가 중심인 영화를 많이 선보여야 여배우 영화의 제작 붐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런 면에서 이번 김혜수나 한고은의 작품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차이나타운'과 '검은 손'이 4월 극장가를 여배우 전성시대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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