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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학 프로덕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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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 차승원이 무릎을 꿇었다. 13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선조'(박영규 분)를 향한 슬픔과 처연함, 분노가 뒤섞인 세자 '광해'(차승원 분)의 석고대죄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차승원은 대전 밖에서 박영규(선조)에게 용서를 구하며 석고대죄하고 있다. 선조는 세자를 향해 핏발을 세우며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 선조에게 철저히 멸시당한 광해는 선조를 향한 분노와 원망이 뒤섞여 복수에 가득 찬 눈빛으로 좌중을 압도한다. 이어 서로를 바라보며 분노를 드러내는 선조와 광해의 일촉즉발의 숨 막히는 눈빛 교환은 긴장감을 한껏 높인다.
석고대죄 장면은 최근 대전의 한 유적지에서 촬영됐다. 새벽1시까지 이어진 촬영에서 차승원은 추위에도 불구, 미동도 없이 서너 시간 동안 혼자 차디찬 바닥에서 무릎을 꿇은 채 강렬한 눈빛 연기로 박수를 받았다. 석고대죄 장면은 첫 회에서 중요한 장면으로 선조에 대한 광해의 속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화정' 제작사 김종학 프로덕션 측은 "석고대죄 장면은 선조와 광해의 대립각을 나타내 주는 중요한 장면이다. 슬픔 속 가려진 광해의 섬뜩한 분노에 찬 눈빛은 압도적이었다. 둘의 팽팽한 긴장감이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대하사극. 김상호 PD와 김이영 작가가 힘을 모은 '화정'은 13일 첫 방송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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