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사 산소마스크 부착" 30대 男 왜? "알레르기성 비염 영향 있는 듯"

최종수정 2015-06-11 00:02

"삼성서울병원 의사 확진자도 상태 불안정…산소마스크 부착"

"메르스 의사, 삼성서울병원 확진 의사도 상태 불안정…산소마스크 부착"

'메르스 의사'로 더 알려진 35번 환자 삼성서울병원 의사 A씨(38)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0일 "35번 환자인 메르스 의사 A씨의 상태가 불안하다"며 "현재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책본부는 11번, 23번, 24번, 28번, 35번, 42번, 51번, 58번, 74번, 83번, 94번 환자 등 11명은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메르스 의사 A씨는 30대로 비교적 젊은데 급작스럽게 상태가 나빠진 이유가 있을까. 그동안 메르스 환자는 주로 노년 층에서 심각한 증세를 보였고, 젊은 층의 건강한 사람은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되도 감기처럼 앓고 지나갈 수 있는 것으로 인식됐지만 해당 메르스 의사 환자는 38세 임에도 상태가 불안정해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게 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해당 메르스 의사 환자는 자신의 메르스 초기 증상에 대해 "(지난달) 31일 오전부터 온 몸을 칼로 찌르는 것 같고 앉아 있기 어려울 정도였다. 발병 직후 이틀간은 통증 수치가 (10단계 중) 9단계까지 올라갔다"라고 말한 바 있다. 보통 출산의 고통을 통증 수치 8단계로 본다.

하지만 해당 메르스 의사 환자는 중학교 때부터 알레르기성 비염이 심하고, 과로하면 기침이 심해지는데 이전에는 평소 고통을 받던 알레르기성 비염과 다르다고 생각할만한 증상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평소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치명적인 메르스 바이러스인만큼 이 때문에 하루 사이 증상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서울병원 측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메르스 침범 부위에 따라 달라지지만 인후통이 유발한다고 하는 것을 보면 알레르기성 비염도 메르스 증상이 치명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메르스 의사의 쾌유를 기원했다.

박원순 시장은 8일 기자회견에서 "메르스 의사 역시 최전선에서 진료하시던 의료진이셨다"며 "행여 지난 기자회견에서 시의 의도와 달리 메르스 전염이 의사와 병원의 부주의 탓이라는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 그 일이 당사자와 의료진들 마음에 상처가 되셨을 지 모르겠다"며 "이 자리를 통해 심심한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 힘내시라"고 응원했다.

지난 4일 박원순 시장은 브리핑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 A씨가 격리 조치를 무시, 대형행사에 참석해 약 1500여 명이 노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해당 의사는 "그렇게 개념없는 의사가 아니다"라며 "메르스 환자가 왔는지도 몰랐고, 격리 조치도 통보받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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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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