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빅3' 에이스 전쟁①]엑소 vs 빅뱅' 1위 전쟁, 2승2패로 '무승부'

기사입력 2015-06-16 08:00


엑소

빅뱅

드디어 가요계 3대 기획사의 에이스들이 맞붙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엑소, YG엔터테인먼트의 빅뱅, 그리고 JYP엔터테인먼트의 2PM이 동시에 활동을 하게 되며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하지만 가요계 최고의 빅매치로 꼽혔던 이번 대결은 2PM의 컴백이 예정보다 보름 가까이 늦어지며 맥이 많이 빠진 양상이다. 엑소와 빅뱅이 이미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2PM이 뒤늦게 신곡을 발표하고 합류하며 사실상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빅매치는 2PM이 이미 빅뱅과 같은날 신곡 발표를 예고했던 가운데 갑작스럽게 뮤직비디오 감독이 교체되며 컴백이 늦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안타깝게 여겨진다.

사실상 김이 많이 빠진 상태지만 3대 기획사의 에이스들이 총출동한 이번 빅매치의 진행 상황과 남은 관전 포인트를 짚어보자.


'엑소 vs 빅뱅' 1위 전쟁, 2승2패로 '무승부'

과열 양상으로 치닫던 엑소와 빅뱅의 음악프로그램 1위 경쟁은 결국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하루 사이로 신곡을 발표했던 빅뱅과 엑소는 지난 11일부터 이어진 4대 음악프로그램(Mnet '엠카운트다운', KBS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에서 1위 트로피를 두고 정면 충돌했다. 두 그룹의 팬들은 방송 전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며 '1위 만들기'에 나서, 과열 양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프로그램에서 부정투표 의혹이 제기된데 이어 급기야 14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는 1위 발표를 하지 않고 프로그램을 마무리해 논란이 됐다. '인기가요' 측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 방송부터 비공개 녹화로 전환되며 1위 발표를 못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고 하루 뒤인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순위를 공개했다.


그 결과 엑소와 빅뱅의 '슈퍼매치' 1라운드는 2승2패씩을 기록하며 무승부로 마감됐다. 엑소의 '러브미라잇'은 '뮤직뱅크'와 '쇼 음악중심'에서 1위를 차지했고, 빅뱅의 '뱅뱅뱅'은 '엠카운트다운'과 '인기가요'에서 1위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공교롭게 두 팀 모두 해외 공연 일정으로 인해 주말 음악프로그램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조건까지 같았기에 이번 결과는 방송 전부터 있었던 여러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양측 모두 수긍할 만한 결과 였다는 분석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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