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왈제네거 "체력문제? 난 밥먹는 것처럼 운동한다"

기사입력 2015-07-02 11:58



"나는 밥먹는 것과 마찬가지로 운동을 한다"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2일 호텔 리츠칼튼 서울에서 진행된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이하 터미네이터5)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슈왈제네거는 아직도 액션배우로 맹활약을 펼치는 것에 대해 "나는 매일 운동한다. 어제(1일) 도착해서도 바로 운도을 했고 오늘(2일)도 오전 4시 30분에 일어나자마자 짐에서 운동했다. 어딜가든 매일 운동한다"며 "그래서 액션촬영도 힘들지 않다. 30년 전에 비해 큰 무리가 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영화는 감독이 '1편과 같은 몸사이즈'를 부탁하더라. 그래서 10파운드(약 4.5㎏)를 늘려야했다. 촬영 두달 전부터 2배로운동했고 촬영하는 내내에도 운동했다. 밥먹는 것과 마찬가지로 운동한다. 게다가 "액션신을 하고 스턴트도 직접하고 넘어지고 떨어지는 것은 40년 정도 해온 일이라 별로 인상 깊진 않다"고 웃었다.

이날 그는 또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하다 배우로 다시 돌아온 것에 대해서는 "가끔 주지사 때가 그리운 적도 있긴 있다"고 농담한 후 "하지만 다시 연기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슈왈제네거는 "둘은 정말 다른 유형의 직업이다. 공직자는 시민들을 위해서 일을 해야한다. 배우는 수천킬로 그램이 나가는 로봇과 싸우며 이벽에서 저벽으로 던져져야 한다"고 웃었다.

또 그는 "관객이나 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공통점은 있다. 사람들이 즐길만한 영화를 만들거나 국민들이 혜택을 가게 해야하는 것은 비슷하지만 다르다"며 "둘다 할 수 있어서 기쁘고 큰 행운이다. 내가 보디빌더로 시작해 배우를 하고 정치인을 했다가 다시 배우로 돌아오는 것은 정말 미국에서나 있을 수 있을 법한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2일 개봉하는 '터미네이터5'는 2029년 존 코너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의 미래 전쟁과 1984년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한 과거 전쟁, 그리고 2017년의 현재 전쟁을 동시에 그린 SF 액션 블록버스터. 세계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의 영화 '터미네이터'의 귀환을 알리는 가운데 과거, 현재, 미래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시간전쟁이란 소재와 최강 배우들의 출연해 반전을 선사한다. 화려한 액션과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더해 역대 최강의 스케일과 특수효과의 역사를 바꾼 시리즈의 명성에 걸맞은 완성도를 선보인다.

'터미네이터'의 상징인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위에 오른 '왕좌의 게임' 에밀리아 클라크,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제이슨 클락, '다이버전트' 시리즈의 제이 코트니가 주요 역할을 맡았다. 여기에 '위플래쉬' J.K 시몬스, 11대 '닥터 후' 맷 스미스 등 세계 최고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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