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무지카 사크라 아 로마'합창 콩쿠르에서 흑인영가 부문 대상, 종교음악 부문 1등, 세속음악 부문 1등을 수상한 연세 '콘서트콰이어'. 사진제공=연세콘서트콰이어
◇지휘 김혜옥 교수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합창단 '콘서트콰이어'(지휘 김혜옥 교수)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무지카 사크라 아 로마'(Musica Sacra a Roma) 합창 콩쿠르에서 흑인영가 부문 대상, 종교음악 부문 1등, 세속음악 부문 1등을 수상했다.
로마 교황청 음악원을 비롯한 주요 음악 단체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세계 합창단이 참가하는 전문 콩쿠르로서 연세 콘서트콰이어는 전체 순위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1위는 덴마크의 아카데미스크 코르 아르후스(Akademisk Kor Arhus) 합창단이 수상했다.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를 비롯한 각국의 합창지휘, 성악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한국 합창단임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독일어 발음, 작곡가의 의도를 잘 살린 해석 등이 인상적이었다'고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또 연세 콘서트콰이어는 로마 교황청 초청으로 성 베드로 성당에서 연주했다. 특별히 이번 공연은 교황청 주재 대사관 차원에서 준비된 행사로 양국 문화 교류의 활성화를 기원하는 가톨릭 미사의 전례 음악 연주로 준비됐다. 연세 콘서트 콰이어 측은 "이탈리아 각지와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등에서 초청연주를 진행할 것"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비엔나 소재 UN원자력기구 본부 등에서 초청 연주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