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또 스포일러…이번엔 음저협

기사입력 2015-07-15 18:11


MBC '일밤-복면가왕'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사진=MBC, 온라인커뮤니티>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이하 클레오파트라)의 정체가 스포일러를 통해 공개됐다. 뜻밖의 주체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다.

클레오파트라는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4연속 가왕 자리에 오르며 뜨거운 이기를 모으고 있다. 가면을 쓰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그 정체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이미 그의 정체를 눈치채고 있는 상황이다. '복면가왕'에 출연하고 있는 작곡가 김형석은 지난 7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에 출연해 "전 국민이 다 아는데 말을 못한다"며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탈락할 때까지 복면가수의 정체는 철저하게 비밀에 부치는 것이 프로그램의 규칙. 이 때문에 공식적으로 그의 정체가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클레오파트라의 정체'라는 제목으로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의 저작물 검색에 페이지 캡처 사진이 올라왔다. '복면가왕' 14회에서 클레오파트라가 부른 '사랑할수록'을 검색한 결과 실연자 이름에 특정 가수의 이름이 표기된 것.

MBC측은 이와 관련해 "확인 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해당 가수의 이름은 현재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로 바뀌었다.

'복면가왕'은 그동안 비밀유지를 위해 출연진 및 방청객들에게 비밀유지 서약서를 받는 등의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예상 밖의 출처를 통해 그의 정체가 공개돼 제작진도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복면가왕'은 이에 앞서서도 음악사이트 벅스를 통해 '어머니는 자외선이 싫다고 하셨어'의 정체가 정은지임을 비롯해 '파송송 계란탁'이 빅스의 켄이며,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나윤권임이 미리 알려져 스포일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ran613@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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