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가면' 연정훈이 밝힌 수애 실제 성격은?

기사입력 2015-08-02 03:31


연정훈 유인영 수애. 수애가 유일하게 '오케이' 한 사진. 사진=연정훈 인스타그램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연정훈이 베일에 싸여진 배우, 수애의 실제 모습을 공개했다.

배우 연정훈은 1일 서울 강남 논현동 935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드라마 '가면' 종영 인터뷰에서 함께 20회를 호흡한 배우들에 대해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라고 표현하며 충만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중 '신비주의' 테두리 안에 있는 배우 수애에 대해서 "독보적인 여배우"라고 운을 뗐다.

연정훈은 "한국에서 저런 목소리와 분위기의 여배우가 또 있을까? 대본을 보면 어느 정도의 연기를 상상하는데 늘 그 이상을 보여주는 수애다. 같이 일하면서 더 좋아졌다. 상대 배우에 높낮이를 맞춰줄 줄 아는 내공의 소유자"라며 같은 배우의 입장에서 감탄한 수애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가면' 촬영 현장에서 맏형 역할로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챙겼던 연정훈은 배우들의 단체 카톡방(단톡방)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배우들이 현장에서 찍거나 찍힌 사진을 단톡방에 올리고 서로 검열한다. 모두에게 통과된 사진을 개인 SNS 등에 올린다"며 "수애 씨는 현장에서 사진을 진짜 많이 찍는 배우다. 그만큼 스스럼없고 다정하다. 하지만 검열이 까다롭다. 유일하게 허락 받은 사진 한 장을 SNS에 공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애는 극중 부부로 등장한 주지훈과 슛 카운터 들어가기 직전까지 수다를 떨기도 한다고. 연정훈은 "도대체 '둘이 무슨 중요한 이야기를 할까'하고 가까이 가서 들어봤는데 정말 소소한 이야기로 수다를 이어가더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생방송 촬영'이 이어지는 진격의 '가면' 현장이지만 편집 작업에 들어가는 격주 목요일 저녁마다 배우들끼리 따로 술자리를 마련해 팀웍을 다졌다. 그가 종방연에 특별히 챙겨 들고 온 술병은 수애를 위한 선물이기도 했다.


연정훈은 "수애 씨가 소주나 맥주 등의 술을 잘 못한다. 가장 수고한 수애 씨를 위해 도수가 약한 샴페인을 하나 챙긴다고 말하고 가져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면' 현장은 배우들이 뷔페-삼계탕-분식-커피-화장품 등을 릴레이로 선물하는 등 훈훈하기로 소문났다. 극 중간 지루한 전개에 시청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올 때도 배우들끼리 서로 다독이며 첫방송부터 막방까지 수목 시청률 1위를 수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7월 30일 종영한 부성철 감독과 최호철 작가의 '가면'은 자신을 숨기고 가면을 쓴 채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는 여자와 그 여자를 지고지순하게 지켜주는 남자를 통해 진정한 인생과 사랑의 가치를 깨닫는 격정 멜로드라마. 연정훈 이외에도 수애, 주지훈, 유인영 등이 출연했다.

특히 연정훈은 이전 과는 다른 캐릭터인 절대 악인 민석훈 역을 맡아 '재발견' 호평을 받았다.

ly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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