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용팔이' 주원, 두번째 의사 가운은 옳았다

최종수정 2015-08-06 09:0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다시 한번 의사 가운을 입은 주원은 '옳았다'.

6일 첫 방송된 새 수목극 '용팔이'에서는 돈에 의사로서의 사명감까지 버리는 한신병원 일반외과 레지던트 3년차 김태현으로 분한 주원의 모습이 생생이 담겼다.

주원은 뛰어난 의술을 가졌지만 돈 때문에 조폭들을 위해 불법 왕진까지 마다하지 않는 인물. 그로인해 '용한 돌팔이'라는 뜻의 '용팔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하지만 속물 같은 그에게는 아픈 사정이 숨겨 있었다. 이 모든 게 신장 투석을 받는 여동생을 위한 것이 었기 때문이다. 주원은 속물 근성이 가득찬 세속적인 인물과 동생에게만은 한없이 따뜻한 오빠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특히 능구렁이 같으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주원의 색다른 모습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앞서 주원은 지난 2013년 방영된 KBS2 '굿닥터'에서도 의사 역을 맡은 바 있다. '굿닥터'에서는 자폐 3급과 서번트 증후군 진단을 받은 받은 소아외과 레지던트 1년차 박시온을 연기했다. 뛰어난 암기력과 공간지각능력을 가진 천재 의사이지만 자신을 내세울 줄 모르는 한없이 순수하고 따뜻한 인물. 당시 주원은 박시온의 순수함을 가장 잘 표현해내는 배우라는 호평을 받으며 드라마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굿닥터'의 성공과 연기적 호평으로 인해서 주원이 다시 의사 역을 맡는 건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 배경과 성격은 다르지만 메디컬 드라마라는 공통점 때문에 이전에 연기한 박시온과 비교를 피하긴 어려운 일. 하지만 베일을 벗은 주원은 이런 우려가 기우임을 여실히 증명하며 전혀 다른 매력의 레지던트 의사의 모습을 확실히 그려내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케 했다.

한편, '용팔이'는 장소불문, 환자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펙터클 멜로드라마.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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