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협상 타결, 南 확성기 방송 중단 '준전시상태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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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南 확성기 방송 중단 준전시상태 해제 ⓒ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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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확성기 방송 중단 '준전시상태 해제'
남북이 고위급접촉 합의에 따라 각각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고 준전시상태를 해제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25일 "북한은 오늘 낮 12시부로 전군에 내려진 준전시상태 명령을 해제했다"며 "우리 군도 같은 시간부로 전선지역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사건 대응 조치로 지난 10일부터 확성기 방송을 전격 재개했다. 북한도 이에 맞서 지난 20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준전시상태 선포를 결정했다.
확성기 방송은 지난 2004년 6월 남북 합의에 따라 중단됐으나 군은 이번 목함지뢰 도발 사건이 남북기본합의서와 정전협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판단, 북한군에 심리적 타격을 주기 위해 군사분계선(MDL) 인근 11개 지역에서 방송을 재개했다.
북한군은 준전시상태를 선포한 이후 최전방 지역에 확성기를 즉각 타격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춘 포병전력을 평소보다 2배 이상 증강했고, 특수전부대 요원과 이를 지도할 총정치국 소속 정치지도원을 확성기 타격 명령이 내려진 최전방 부대에 파견했다.
군은 지난 20일 북한군의 포격도발 사건 직후 발령한 최고경계태세도 이날 정오까지는 유지했다.
한편, 북한의 DMZ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초래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상황을 논의하는 남북 고위급 접촉은 25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는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준전시상태 해제를 포함해 남북 당국회담 개최, 이산가족 상봉 및 이를 위한 적십자실무접촉, 민간교류활성화 등에 대해 합의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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