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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다. '슈퍼스타K7'이 악마의 편집 논란에 휩싸였다.
4일 가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분명 합격이라고 했는데 왜 불합격입니다로 나갔을까. 미워하지 마세요. 저 진짜 그렇게 얘기 안했어요. 진짜예요"라는 글을 남기며 '악마의 편집'이라는 해시테그 까지 더했다. 이어 그는 "언제가는 한번쯤 오리라 생각했음. 안녕? 반가워!!"라고 말하며 상처를 받은 듯 한껏 웅크리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덧붙였다.
이에 대해 Mnet 측은 "방송에서는 가인 심사위원이 임예송 참가자에게 불합격을 준 것으로 나왔지만 이는 제작진의 편집상 오류로 합격을 준 것이 맞다"며 "여러명의 담당PD들이 촬영/편집한 개별 편집본들을 취합하여 종합 편집을 하는 과정에서 촬영PD와 편집PD가 다르고, 슈퍼위크 일정이 겹쳐 최종 확인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제작진의 잘못으로 편집 오류가 있었다.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제작진은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슈퍼스타K'는 '악마의 편집'의 원조라고 불릴 정도로 매 시즌 악마의 편집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시즌7 첫방송에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마두식 PD는 '악마의 편집'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참가자의 개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편집을 할 것"이라며 "최근 '쇼미더머니' 등 프로가 악마의 편집을 하고 있다고들 말씀하시는데, 어쨌던 저희 '슈퍼스타K' 같은 경우는 사실에 입각해서 개성을 많이 보여줄 생각이다. 진실에 근거를 두고 개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방향으로 편집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합격 여부까지 바꿔 놓는 편집을 과연 '출연자의 개성을 살리는 편집'이라고 말할 수 없다. 특히 매번 '악마의 편집' 논란에 시달리는 '슈퍼스타K'가 이런 편집상의 오류를 저질렀다는 것에 대해서도 실망감이 큰게 사실. 편집에 대해 "사실에 입각해서" "진실에 근거룰 두고"를 강조했던 마 PD의 말과 달리, 방송 3회만에 심사를 맡은 연예인이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서 "그렇게 얘기 한적 없다"며 '악마의 편집'이라는 말을 직접 언급하는 일이 벌어졌고 제작진은 '편집상의 오류'라고 밝히는 일까지 발생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을 자처하는 '슈퍼스타K'가 '악마의 편집의 원조'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사실에 입각'하고 '진실에 근거'를 둔 편집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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