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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이승기가 '신서유기'를 통해 '신(新)이승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 가운데 이승기만은 축생이나 요괴가 아닌, 상장법사로서 멤버들을 이끌며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그는 멤버 중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웹예능에 최적화 된 예능감을 뿜어내며 '신서유기'의 가장 큰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승기는 예민한 '군대 발언'까지 거침없었다. 그는 역술에게 점을 본 얘기를 하며 "내년에 좋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년에 군대를 가야된다고 했다. 군대를 가든 교도소를 가든 해야되지 않냐"고 말해 강호동을 쓰러지게 만들었다. 예전 같으며, 혹은 지상파 방송이었다면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Can'의 과거형을 묻는 은지원의 돌발 영어 퀴즈에 강호동이 "Can't"라고 답하자 이승기는 "아, 형 내리세요"라고 호통쳐 웃음을 유발했다. '한류스타와 셀카찍기' 미션에서 한 사람이 부족하자 나영석 PD와 셀카를 찍는 재기를 발휘, 삼장법사다운 기발함을 뽐내기도 했다.
모범생에 허당 이미지였던 이승기의 이 같은 반전은 '신서유기'의 가장 큰 시청 포인트가 됐다. 시간이 흘러 능청스러움까지 장착한 이승기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예능감을 보여주고 있다. 매 방송마다 가장 최적화 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는 이승기.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예능이면 예능. 믿고 보는 만능 엔터테이너 이승기의 성장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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