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반전카드 다 꺼낸 '그녀는 예뻤다', 남은 이야기는 무엇

최종수정 2015-11-05 08:50

MBC '그녀는 예뻤다' 14회 <사진=방송화면>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MBC 수목극 '그녀는 예뻤다'가 종영을 2회 남기고 반전 카드 2장을 모두 뒤집었다.

지난 4일 방송된 '그녀는 예뻤다' 14회에서는 그간 베일에 싸여 있던 텐과 회장 아들의 정체가 모두 드러났다. 텐은 '똘기자' 김신혁(최시원)이었으며, 진성그룹 부사장에 취임한 회장 아들은 김풍호(안세하)였다.

레너드 킴의 인터뷰의 인터뷰가 취소 되면서 모스트 코리아에 위기가 닥쳤으나, 지성준(박서준)은 텐으로부터 인터뷰 수락 연락을 받고 다시 기회를 잡게 됐다. 서둘러 찾아간 약속 장소에는 수염을 밀고 말끔한 정장 차림을 한 신혁이 있었다. 신혁은 성준을 향해 "반가워요. 제가 텐입니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런가하면 트레이닝복 차림에 효자손을 들고 다니던 김풍호가 진성그룹 회장의 아들로 밝혀지며 반전을 선사했다. 김풍호 또한 이날 평소와는 달리 정장을 차려입고 취임식에 나타나 편집팀 식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애타게 회장 아들을 찾던 한설(신혜선) 또한 풍호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놀라워 할 뿐 말을 잇지 못했다.

이처럼 '그녀는 예뻤다'가 종영을 앞두고 회심의 일격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가운데, 남은 2회에서 어떤 이야기들을 풀어갈지 시선을 모은다. 시청자들을 궁금하게 했던 두 사람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그녀는 예뻤다'는 이야기 퍼즐을 거의 맞췄지만 아직 주인공들에게는 풀어야 할 남은 이야기들이 있다.

우선 주인공 김혜진(황정음)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가 궁금해 진다. 처음엔 그저 불편하고 자신과 맞지 않다고 생각했던 모스트였지만, 자신의 기사를 싣게 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고 팀의 일원이 됐다. 모스트가 폐간을 면하게 되더라도 혜진은 관리팀으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 혜진이 진성그룹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찾을지 주목된다.

반면 혜진은 앞서 어린 시절 자신이 좋아했던 동화책을 보면서 반가워하고, 파주 헤이리마을에서 만난 동화작가에게 자신의 꿈이 동화작가였다는 사실을 털어 놓기도 했었다. 모스트에서는 동화를 콘셉트로 한 아이디어로 사람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혜진이 꿈을 향해 새로운 길을 개척할지도 시선을 모은다.

지성준과 혜진의 사랑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도 결말을 좌우하는 부분이다. 성준의 미래는 모스트의 운명과도 맥을 같이 할 전망. 앞서 성준은 모스트가 뉴룩을 제치고 1위에 오르면, 혜진에게 정식으로 프러포즈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특히 성준은 미국 본사에서 특별 미션을 받고 한국에 왔던 상황이기에 앞으로 모스트 코리아에 계속 남을지, 예고한 대로 혜진과 사랑을 이룰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정체를 밝힌 텐 김신혁도 남은 이야기가 있다. 신혁은 정체를 밝히기에 앞서 혜진을 만나 놀이공원 데이트를 하며 하루 종일 시간을 보냈다. 좋은 친구로 남을 것을 약속한 그는 마치 멀리 떠나려는 듯 혜진에게 "잘 지내라"고 의미심장한 인사를 남겨, 정체를 밝힌 이후에 대해서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신혁은 누군가와 영어로 통화를 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했고, "이제 돌아갈 때인가"라고 혼잣말하는 모습이 등장하기도 했다.

독립을 선언한 민하리(고준희)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도 관심사다. 하리는 아버지의 지원을 스스로 거절하고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 사랑에 흔들리기도 했지만 끝내 혜진과 우정을 지켜내고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한 발씩 앞으로 나가고 있는 하리가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또한 그간 갈등을 벌였던 계모와 관계도 바뀔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드라마 버전 '뷰티 인사이드'로 불리기도 했던 '그녀는 예뻤다'인 만큼, 외면과 내면 사이의 아름다움에 대해 어떤 메세지를 전할지도 궁금해진다.

ran613@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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