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슈퍼맨' 엄태웅-엄지온 마지막 인사, 네버엔딩 감동 스토리

최종수정 2015-11-09 08:47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엄태웅-엄지온 부녀가 하차했다.

8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는 엄태웅 엄지온 부녀의 마지막 인사가 전해졌다. 이날 엄부녀의 반려견인 진돗개 새봄이는 새 생명을 출산했다. 엄지온은 "고생했어. 많이 힘들지"라며 케이크를 먹여줬고 엄태웅 윤혜진 부부는 갓 태어난 강아지들에게 가락이 오돌이 포돌이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소소한 출산파티를 열었다.

엄태웅은 "항상 믿을 수 있는 아빠였으면 좋겠고 친구 같았으면 좋겠다. 어떤 식으로든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윤혜진은 "엄마와 떨어져 보내는 시간이 걱정됐는데 지온이가 고맙게 잘 따라줬다. 지온이도 이런 추억을 만들어준 아빠한테 고마워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엄지온은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나중에 또 봐요. 엄지온"이라며 배꼽 인사를 해 웃음을 선사했다.

엄태웅 부녀는 지난 1월 '슈퍼맨'에 합류한 가족. 유난히 동물을 사랑하고 순한 엄지온의 모습은 색다른 힐링을 선사했다. 엄태웅 역시 초보 아빠로서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엄포스'라 불릴 만큼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줬던 그였지만, 딸 앞에서는 영락없는 '딸바보' 아빠였다. 아이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감동받고 수시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조금은 낯설면서도 공감을 자아냈다. 그리고 두 사람의 성장기는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전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말문이 늦게 터졌던 엄지온은 어느새 "아버지", "어머니"라는 극존칭을 사용하고 또박또박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예의바른 아이로 성장했다. 아이 식사 한끼 챙겨주는 것도 버거워하고, 어떻게 훈육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던 초보 아빠 엄태웅은 아이가 자신의 힘으로 정상에 올라가기를 독려하는, 먹이를 주기보다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현명한 아빠로 성장했다. 이런 순수한 두 사람의 성장기는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전하기에 충분했다.

그런 엄부녀의 하차에 시청자들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시청자들은 '지금 모습 그대로 순수하고 맑게 자라줬으면 좋겠다', '그동안 현실적인 육아에 많이 공감했다', '엄태웅 마지막 인사 감동적이었다', '소박한 일상 제일 좋았다', '앞으로의 변화가 가장 기대되는 아이였는데 아쉽다'는 등의 의견을 남겼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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