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 정형돈, 강연 거절 이유 “사람들 인생에 영향 미치는 것 두려워”

최종수정 2015-11-12 23:10


불안장애 정형돈

불안장애 정형돈

개그맨 정형돈이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방송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과거 그의 발언이 재조명 받고 있다.

정형돈은 8월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당시 정형돈은 과거 대학에서 강의를 진행한 사연을 언급하며 "열심히 강연을 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 두렵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나보다도 훨씬 많이 배운 사람들일 텐데 그 사람들이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 신기하게 느껴졌다"라며 "이 친구들이 만약 개그맨 지망생이라면 내가 조언을 해줄 수 있겠지만 나랑은 다른 길을 가는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것이 그 사람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두렵게 느껴졌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정형돈은 "나도 아직 부족한 사람인데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이렇게 강연을 하고 그것이 사람들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두려웠다"라며 "그 이후로는 어떤 강연도 모두 거절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형돈의 소속사 FNC는 12일 공식입장을 통해 "자사 소속 방송인 정형돈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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