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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가습기 살균제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애초부터 나오면 안 되는 제품이었다"는 근본적인 문제를 확인했다.
또 가습기 살균제라는 제품은 한국에서만 만들어 판다는 점을 지적하며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죽이는 살균화학물질에 사람들이 노출되면 마찬가지의 건강 이상과 피해를 입는다는 사실을 대한민국의 기업, 정부는 몰랐을까"라는 의문을 덧붙였다. 한편 가습기 살균제는 지난 2011년 8월 질병관리본부의 조사결과, 출산 전후 산모와 영유아들의 목숨을 앗아 갔던 원인불명 중증 폐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지면서 같은 해 11월 초 잠정 판매 중단됐다. 이후 가습기 살균제는 폐 조직이 딱딱하게 굳는 '폐 섬유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최종 확인된 후 2011년 12월 의약외품으로 전환됐다.
의약외품으로 전환되기 전가지는 일반 공산품으로 분류돼 보건당국의 위해 물질 규제에 해당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한 전문가는 "공산품으로 허가를 내주었는데, 가습기 살균제로 팔렸는지 몰랐다고 하면 그 국가기관은 존재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아내와 아이를 잃은 한 피해자는 "질병관리본부에 전화하니, 돌아오는 답변은 '여기가 구멍가게냐. 전화하지 말라더라. 자국민도 보호 못하는 정부다"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