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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팝페라테너 임형주(로마시립예술대학 성악과 명예교수)가 지난 10일 밤 방송된 SBS '나이트라인'에서 뉴스앵커로 깜짝 변신해 시청자들과 네티즌들로부터 큰 화제다.
이형근 앵커의 즉흥적 제안에도 마치 뉴스앵커 경험이 여러차례 있었기라도 한듯 특유의 감미롭고 부드러운 음성과 정확한 발음을 바탕으로 여유롭고 매끄러운 뉴스진행을 선보인 임형주는 방송 직후 시청자들과 SNS 등의 네티즌들로부터 "티비를 켰는데, 팝페라가수 임형주가 갑자기 앵커석에서 뉴스를 하고 있어서 깜놀했다~", "임형주! 노래만 잘하는게 아니라 아나운서로서도 재능이 있었다니!! 하나를 잘하면 뭐든 똑소리나게 하는구나!!!", "말하는 목소리도 노래하는 것 같네...ㅋ", "임형주랑 도플갱어인 신인 남자 앵커인 줄 알았다 ㅎㄷㄷ" 등의 호평세례을 받았다.
아울러 임형주는 방송직전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늘 SBS 나이트라인 초대석 채널고정! 저의 오랜 꿈이자 고이 접어두었던, 현실가능성 0%라고 느꼈던 뉴스앵커로 깜짝 데뷔도 합니다^^; 이형근 SBS 보도국 부국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라는 기쁨 충만한 소감과 함께 스튜디오 인증샷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렇듯 요즘 지상파 및 종편 방송사들의 TV뉴스프로그램들이 비언론인이라 할 수 있는 문화예술인들에게 일일 기상캐스터와 뉴스앵커를 맡기는 예전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파격적인 깜짝이벤트를 선보이는 이유에 대해 한 방송관계자는 "종편 4사가 개국을 하면서 시청률이 서로 제 살 깎아먹기인 일명 '레드오션'이 되어버린 방송시장에서 기존의 딱딱하고 권위적인 스타일의 TV뉴스로는 좀처럼 대중들에게 어필하기 힘들다는 방송사들의 판단도 나름 한 몫을 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한편, 임형주는 3년여만에 전국투어 콘서트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