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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노홍철이 '그 녀석'이 아닌 '예능인' 명찰을 다시 달 수 있을까.
일단 프로그램의 성격은 노홍철과 잘 어울린다. 노홍철은 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직접 인테리어한 집을 공개하며 남다른 감각을 보여준 바 있기 때문.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그의 복귀 소식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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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첫 고정 예능 복귀작인 '내 방의 품격'은 노홍철에게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그가 이 방송에서 어떻게 활약하는가에 따라 앞으로 노홍철이 대중에게 '예능인'으로 남을지, 계속해서 '그 녀석'으로 남을지 달라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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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앞에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한 그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시청자분들과 많은 분들께 사과를 드릴 수 있어서 감사드리고, 지금도 많이 떨린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고민도 많이 했는데 생각을 해봤는데 어떤 말로 사과를 드려도 제가 저지른 큰 잘못이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로 씻기지 않을 거란걸 잘 안다. 오늘 이 순간부터 방송으로, 방송 외적으로 여러분들께 드린 실망감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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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복귀작으로 '내 방의 품격'을 선택한 것에 대해 "제가 큰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에 방송에 대해 생각을 안하려 했는데 감사하게도 좋은 제안이 들어와서, 어떤 프로그램으로 인사를 드리는게 좋은가 생각을 하고 고민을 했다"며 시청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니 출연자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인사드리리는 게 맞는 거라 생각했다.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보다는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보시는 분들이 열심히 하는 구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다보니 인테리어 프로그램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홍철은 '무한도전' 재합류 여부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그는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처음 시작할 때와 다른 프로그램이 됐고 워낙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이 되서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저한테 여전히 가장 소중한 프로그램이고 저를 만들어준 프로그램이라 여전히 멤버들 스태프들과 가장 자주 만나고 있다"며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큰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에 그 프로그램을 다시 한다는 건 제 자신이 허락이 안될 것 같다. 다시 방송을 할 때 제가 가장 소중한 걸 내놓지 않으면, 포기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 씨와 김태호 PD와 이야기 한건데 이건 우리가 선택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딱 규정 지을 수 없을 것 같다. 제가 다시 무한도전 하는게 불쾌한 분들이 계시다면 다시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그것에 대해서는 계속 이야기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smlee0326@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