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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재결합설이다.
문희준, 토니안, 강타, 이재원, 장우혁으로 이뤄진 H.O.T는 지난 1996년 '전사의 후예'로 데뷔해 '행복', '캔디', '빛', '위 아 더 퓨처'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반면 강성훈 은지원 장수원 고지용 이재진 김재덕의 젝스키스는 H.O.T보다 1년 늦은 1997년 '학원별곡'으로 데뷔해 '기사도', '로드파이터', '커플', '사나이 가는 길' 등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실제로 젝스키스의 리더인 은지원은 지난 6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젝스키스의 재결합 여부를 물었을 때 "너무 어려운 문제다. 멤버들이 '재결합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며 "무엇보다 우리보다 데뷔가 1년 빠른 H.O.T가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성공적으로 재결성을 해야 우리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H.O.T나 젝스키스 멤버 모두 데뷔 20주년이 되는 시점에는 어떤 형태로든 팬들에게 다시 뭉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에는 공감대를 갖고 있지만 얼마나 완벽하게 돌아올 것이냐의 문제만 남았다는 것. 그리고 그 중심에는 1990년대의 라이벌 구도를 20주년이 되는 시점에 다시 한번 재연하는 빅 이벤트를 만들어 낼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가요계의 한 관계자는 "H.O.T와 젝스키스 멤버들이 사적으로 워낙 친해 어느 한 팀의 재결성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하면 나머지 팀 역시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24일 H.O.T와 젝스키스의 재결합설이 나온 것과 관련해 두 그룹 멤버의 소속사 측은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이 없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