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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지난 2011년 12월 시작해 2016년 지금까지, 벌써 6년째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를 이끄는 박성훈(45) PD. 다섯 번째 'K팝스타'(이하 'K팝스타5') 역시 순풍에 돛 단 듯 성공적인 항해를 펼치고 있다.
대한민국 오디션 열풍의 서막을 연 Mnet '슈퍼스타K'가 폭발적인 반응을 모으자 방송사 이곳저곳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했고 'K팝스타' 역시 '슈퍼스타K'의 후발대로 등장하게 됐다. 초반에는 '슈퍼스타K'의 카피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로부터 시큰둥한 반응을 얻었지만 점차 'K팝스타'만의 색깔을 찾아가며 호평을 얻기 시작했다. 특히 매 시즌 도가 지나친 '악마의 편집'으로 논란을 일으키는 '슈퍼스타K'와 달리 'K팝스타'는 담백하고 순수한 노래 경연으로 차이를 두기 시작했고 결국 '슈퍼스타K' 보다 뛰어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오직 노래를 통해 이야기하고 승부를 가르는 'K팝스타'의 뚝심이 통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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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타사 오디션 프로그램과 비교가 돼요. 아무래도 우리는 '슈퍼스타K' 보다 늦게 시작한 오디션이라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요. 'K팝스타5'를 시작하기 전 주변에서 '이제 오디션 프로그램 끝났다'며 말리기도 했고요. 그런데 저는 다른 생각을 가졌어요. '슈퍼스타K'와 비교보다는 'K팝스타' 전편들과 비교하자는 생각이었죠. 확실히 그게 더 힘든 것 같아요. 나와의 싸움이니까요. 매 시즌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확신이 서지 않고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죠(웃음)."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은 박성훈 PD에게 'K팝스타'의 미래를 물었다. 시즌제 예능이 성공하기 힘든 현실이지만 다섯 번째까지 성공했으니 앞으로 시즌6도 시즌7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사실 지난 2013년부터 연수를 미루고 있어요. 아마 SBS에서는 최초로 연수를 미루는 직원일걸요? 하하. 'K팝스타'에 대한 사랑이 계속되는 한 제 연수는 계속 미뤄질 것 같아요. 제작진이 정하는 것도 아니고 SBS가 정하는 것도 아니에요. 'K팝스타'는 오직 시청자가 정하는 거에요. 시청자가 원할 때까지 무대를 만들고 'K팝스타'를 키우고 싶죠. 물론 세 명의 심사위원이 계속해줄지는 모르겠네요. 워낙 바쁜 사람들이라서요(웃음)."
soulhn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