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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카리스마 폭발하던 '영원한 캡틴' 박지성. 그런 그가 '런닝맨'만 만나면 어리바리, 허당으로 변신, 예능스타 못지않은 웃음을 안긴다.
이날 박지성은 경기장을 방문한 '런닝맨' 멤버들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벌써 2011년, 2012년, 2013년까지 3번의 자선 경기를 함께해준 '런닝맨' 멤버들을 위해 박지성은 직접 중국전통무예를 선보인 것.
춤을 춘 후 '런닝맨' 멤버들을 마주하게 된 '캡틴' 박지성은 부끄러워 몸 둘 바를 몰랐다. 최근 딸 연우를 얻으면서 아빠가 된 만큼 부끄러움은 배가 됐다. 그는 '런닝맨' 멤버들에게 "지금 이렇게 놀고 있어도 되나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과 똑같은 번호를 가진 멤버의 이름표를 떼야 하는 과정에서 박지성은 옐로 카드(경고)를 각오하고 이광수의 이름표를 뗐고 이게 곧 자신의 등번호와 같자 환호성을 질렀다. 이에 힘입은 박지성은 곧바로 '능력자' 김종국을 겨냥, 뛰어난 지략으로 그의 이름표를 떼는 데 성공했다.
무서운 촉과 집요한 집념으로 게임을 쥐락펴락한 박지성. 안타깝게 최종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녹슬지 않은 예능감과 스피드로 '런닝맨'의 상하이 특집을 완벽하게 꾸몄다. '런닝맨'과 박지성의 만남은 언제나 옳다는 것을 이번에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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