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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육룡이 나르샤' 하여가-단심가가 드디어 나온다.
특히 34회 엔딩이 정몽주 격살에 대한 궁금증을 북돋았다. 34회 마지막 장면에서 이방원(유아인 분)은 내상을 입은 아버지 이성계를 부축해 깊은 산 속으로 몸을 피했다. 그리고 약해진 모습을 보이는 아버지에게 "이 이방원이, 그깟 포은이라는 대유자 따위에게 질 수 없습니다"라고 씹어 뱉듯 울부짖었다. 그리고 짐승같이 형형한 눈빛으로 적을 노려봤다. 킬방원의 재림을 예고한 것이다.
동시에 많은 시청자들이 이방원과 정몽주가 주고 받는 '하여가'와 '단심가'의 시조 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이방원은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로 시작되는 하여가를 읊어, 정몽주를 설득하고자 했다. 그러나 정몽주는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라는 '단심가'를 통해 고려만을 향한 자신의 충심을 드러냈다. 이방원의 설득을 거절한 것이다.
조선 건국이 눈 앞까지 다가온 가운데 '육룡이 나르샤'가 이방원의 하여가와 정몽주의 단심가를 어떻게 그려낼 것인지, 얼마나 폭풍처럼 휘몰아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정몽주 격살'이라는 스토리 폭풍의 핵으로 빨려 들어갈 '육룡이 나르샤' 35회는 1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