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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기태영이 방송 2회만에 '기줌마'의 치명적인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어 기태영은 로희에게 먹일 이유식도 완벽하게 만들어내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고기 삶은 물을 그대로 육수에 사용하기 때문에 고소하고 맛있다.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채소는 가장 마지막에 넣는다"면서 해박한 이유식 제조 기술을 선보였고, 주방과 이질감이 전혀 없는 기태영의 모습은 '역시 기줌마!'를 외치게 만들 정도였다.
그런가 하면 기태영은 친근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로희 또래를 키우는 엄마들만 만나면 장소를 불문하고 '기줌마의 육아 카페'를 오픈해 폭풍 수다를 떨어 댄 것. 심지어 처음 보는 주부에게 둘째 계획까지 털어놓는 '기줌마'의 수다 본능에 제작진이 '슈퍼맨 아빠 중 제일 말이 많은 것 같다'고 하자, 기태영은 "말 수를 좀 줄이겠다"며 부끄러워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기태영의 딸 사랑은 시청자들에게 먹먹한 감동까지 선사했다. 집으로 돌아온 기태영은 로희 재우기에 돌입했지만 웬일인지 로희가 통 잠을 이루지 못했다. 기태영은 두 시간 넘게 보채는 로희를 품에 안고 집안 곳곳은 누비며 재운 뒤, 다음 날 먹일 이유식 준비를 하고 나서야 겨우 바닥에 등을 댈 수 있었다. 로희 곁에 쓰러져 누워 잠시 쪽 잠을 잔 기태영은 새벽 3시가 돼 다시 자리에서 일어났다. 로희를 보느라 밥 먹는 것 조차 잊어버렸던 것. 주방에 서서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는 기태영의 모습에서 애틋한 딸 사랑이 느껴져 가슴 찡한 감동을 안겼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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