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냉부해' 4대천왕의 빈자리 채워줄 '안느'에게 거는 기대

기사입력 2016-02-02 09:59


사진 제공=JTBC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4대천왕의 빈자리는 '안느'가 채우게 됐다.

2일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측은 안정환이 정형돈을 대신해 고정 MC 자리에 앉게 됐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후 '냉장고를 부탁해'의 이동희 CP는 안정환을 고정 MC로 선택한 이유를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CP는 "정형돈 씨가 워낙에 잘 해주셨기 때문에 처음에는 고정으로 합류하는 걸 부담스러워 하셨다. 하지만 제작진의 부탁과 무엇보다 시청자 여러분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어렵게 출연을 결정해주셨다"며 "앞으로 안정환 씨와 함께 더 재미있는 '냉장고를 부탁해'를 보여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건강상의 이유로 원래 MC였던 정형돈이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결국 최종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안정환이 다른 프로 예능인들을 제치고 정형돈의 빈자리를 대신할 최적의 인물로 꼽혔다. MBC 축구 중계방송에서부터 MBC '아빠! 어디가?' 등에서 안정환과 김성주가 보여줬던 케미 때문이다. 특히 안정환과 김성주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 함께 출연하고 난 다음부터 '안정환X김성주' 조합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안정환 특유의 거침없는 언어 선택과 이를 순화시키는 김성주의 노련한 진행은 '마리텔' 팬들의 마음을 순식간에 뺏기 충분했다. '마리텔' 방송을 위한 인터넷 실시간 당시에는 솔샤르, 안정환, 김진성, 이민성, 이운재 등 안정환·김성주의 '마리텔' 생방송과 관련된 단어들이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도배했다. 방송 이후 안정환과 김성주에게는 '안느'(안정환 하느님)'김느'(김성주 하느님)라는 별명까지 붙였고, 안정환의 '냉장고를 부탁해' 고정을 바라는 팬들의 바람도 커졌다.

안정환이 '객원MC' 신분으로 함께한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도 활약하고 난 뒤, 시청자의 반응은 더욱 뜨거워졌다. 지난 1일 방송에서 안정환은 김성주의 턱수염 지적에 "털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만약 다음에 또 나오게 된다면 그때 면도를 하고 오겠다"며 고정을 향한 욕심을 드러냈고, 안정환이 "대한민국 최고의 셰프들이 당신의 냉장고를 털털 털어드린다"고 말하자 김성주는 "털털이 뭐냐 탈탈이지"고 타박하며 톰과 제리같은 독특한 케미를 자아냈다. 매번 객원 MC들의 활약에도 '정형돈의 공백'을 그래워했던 '냉장고를 부탁해'의 골수팬들 조차 안정환의 활약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시청자와 제작진을 모두 만족시킨 안정환. 그가 앞으로도 4대천왕 정형돈의 공백을 단단히 매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냉장고를 부탁해'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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